봄이 왔나 했더니 다시 겨울바람이 돌아왔습니다.
과수원에서 발화를 준비하던 과수들이 냉해를 입으면 안되는데, 계속 과일 값이 오르는 게 이른 발화와 냉해 때문이라네요.
바람이 찬 아침, 꽃 피는 봄날처럼 교실이 환합니다.
새로운 회원 윤소민선생님이 오셨고 쉬고 계시던 이신애선생님과 이경희선생님께서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조금 들뜬 마음으로 예전의 활기를 느껴보았습니다.
글쓰기는 늘 어렵고 진입장벽도 가장 높은 분야지요?
그냥 쓰면 써진다는 것은 믿고 싶은 당근이고 사실은 끊임없는 자신을 향한 채찍을 휘둘러야 하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앉아서 쓰다 보면 써지고, 앞 강물이 뒷 강물을 끌고 간다고 말씀하시는 박상률교수님의 가르침을 새겨서 열심히 쓸 마음을 다져봅니다.
** 지상의 양식(앙드레 지드 1897)
- 사상적 자서전 내지는 문학적 교과서
- 천국엔 예술이 없다 : 갈등 없는 곳으로 상정, 갈등이 있는 인간 세상에만 예술 존재함
** 안톤 체홉(러시아의 소설가, 안과 의사)
- 복선과 암시 : 처음에 등장하는 소품은 반드시 마지막에 중요한 역할, 사소한 역할이라도 맡아야 한다.(벽의 못이 나오면 주인공이 못에 목을 매거나 모자라도 걸어야 함) 그러므로 함부로 묘사하지 말라.
** 스티븐 킹(소설가, 유혹하는 글쓰기 저자) : 아이디어는 갑자기 찾아온다. 아이디어를 찾는 것보다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 쓰고 싶어서도 쓰지만 마감이 닥치면 써진다.
** 써져서가 아니라 쓰면 써진다.
** 마르데스(콜롬비아, 1982년 노벨문학상)
- 쓰고 있는 작품이 끝나면 손의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곧바로 다음 작품을 쓰기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당근과 채찍을 가하는 마음으로 매주 수요일 마감인 수필쓰기에 도전하는 다짐을 해 보아요!
다음 주는 더욱 활기차고 풍성한 수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