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소개
이 동 용
건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에 《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나르시스, 그리고 나르시시즘》, 《바그너의 혁명과 사랑》,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공저),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공저), 《쓸모없어도 괜찮아》(공저)가 있으며, 《교실혁명》, 《산만한 아이 다정하게 자극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논문으로 〈릴케의 작품 속에 나타난 나르시스와 거울〉(박사학위 논문), 〈나르시스와 운명적 자기사랑의 모순〉,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타난 속담적 표현과 독일정신〉,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나타난 광기와 진실한 사랑〉 등 다수가 있다.
연구와 강의, 집필 활동 외에도 글쓰기에 몰두하며 수필가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건국대학교와 협성대학교, 철학아카데미, 희망철학연구소를 비롯해 병원, 복지회관, 도서관, 문화센터 등 철학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강연하는 현장 인문학자로 활동 중이다.
책소개
가벼운 몸짓으로 춤을 추며 즐겨라!
고대와 중세, 신과 인간을 넘나드는 지적 여행!
허무주의와 반그리스도교적인 데다 상징과 은유가 난무하는 탓에 읽을수록 아리송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처녀작《비극의 탄생》의 내용을 따라가며 쉽게 풀이한 철학 교양서.
누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현대인은 하루하루 발 동동 구르며 뛰어다닌다. 마치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목적과 가치가 사라진 시대의 징후를 내다본 니체는 내세와 도덕을 내세우는 신은 죽었다고 외쳤다.
니체가 살던 시대로부터 백여 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왜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잃어버린 세상에 그의 우려와 주장은 더욱더 현실감 있게 들린다.
니체는 우리로 하여금 좁은 곳에 모여 발버둥치며 살게 하는 그 무언가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도망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소극적이고 퇴폐적인 허무주의가 아니라 눈앞을 향해 정면으로 나아가는 삶의 태도가 필요함을 말한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실천적 허무주의이다.
진리나 이성, 도덕의 이름으로 우리를 억눌렀던 것들에 맞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했던 그의 철학을 통해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실천적 허무주의의 신호탄이 된다.
니체가 제시한 허무주의 철학의 힘은 허무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가벼운 몸짓으로 춤을 추는 생동하는 삶의 길이며, 거기에 황홀한 경지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비결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