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화님의 <김장하던 날>
이제 막 수필 반에 합류하셨다는데 대단한 필력을 보이셔서 놀랐습니다.
100포기, 많은 양의 김장을 하는 작가의 마음.
그와 함께 떠오른
친정어머니께서 김장하시던 어린 시절의 일화가 마치 단편소설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문우님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강수화님은 글이 너무 길다고 미안해하셨지만, 단숨에 읽힌 글에 지루한지 몰랐답니다.
이미 여러 편의 글이 창작합평에 올라있습니다.
이대로 쭉~
일취월장하셔서 등단의 반열에 오르길 바란다는 교수님의 말씀.
기대감이 확 밀려왔습니다.
말씀도 진솔하게 잘하시고,
반은 달라도 같은 교수님 문하에 있다는 공통분모 덕분인지
금세 친화력을 보이셔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담 주의 합평도 기대됩니다.
김형도 선생님의 <미어캣 철학 -공동체 철학->
미어캣 공동체 생활의 관찰 통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라는 철학이 새삼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쓰셨습니다.
또한, 이를 철학으로 받아들인 이스라엘 국민들의 국가관을 소개하셨습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치명적인 것을 모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글입니다.
그런데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수필 말미에
미어캣과 독수리의 삽화를 실으셔서 독자에게 흥미를 주셨답니다.
격조 높은 글, 아울러 깨우침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단번에 OK 사인을 받으셨습니다.
벌써 두 권의 수필집을 내신 선생님.
또 한 권의 수필 분량이 있다고 하십니다.
글 없는 울 반에
많은 가르침 주시옵소서.
교수님께서 한비자의 <나라가 망할 징조 10가지>를 소개해 읽어보았습니다.
고전을 인유하여 국가관이나 세계관을 피력한 수필쓰기를 추천하셨습니다.
오랜 청일점이셨던 조현상 선생님이 절로 그리워지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맞이한 또 한 분의 남학생 김형도 선생님.
조 선생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반가워 하셨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현상 선생님께 그 마음을 전합니다.
교수님께서 새 시집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중 <두부에 관하여>를 미리 읽어보았습니다.
…둘러보면 그런 두부 같은 네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라고 쓰고 계십니다.
인터넷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박후영님이 가져오신 간식~달콤한 빵.
아침을 먹고 왔는데도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수필등단기념패’를 이상무님에게 전달하셨습니다.
이상무님은 기념으로 점심을 베풀어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미처 꽃다발을 준비 못한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점심시간에도 교수님의 강의는 계속됩니다.
이에 고무된 문우님들~
시에 도전해보겠다는 말씀도 나오고,
시 쓰시는 분은 수필로 등단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는 말씀도 하고.
밥심이 센 건지,
아님 밥 같이 먹으며 한마음이 된 것인지!
참석해보시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커피타임.
지난 해 묵은 이야기,
한 주 쉬어서 쌓인 이야기로 풍성했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이상무님.
내공의 힘을 보여주시는 김명자님.
많은 여행담을 가지신 박후영님.
또한, 적극적인 강수화님.
생활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처음은 새로움을 의미하지요.
오늘은 온통 처음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하얀 도화지를 받아든 느낌.
그런 처음입니다.
다음 주 점심도 예약되어있습니다.
결석하시면 또 점심이 예약되고 만답니다.
왜냐구요?
오시면 알려드릴게요~~^^
북풍한설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에
벌써 덜덜 떨고 있습니다.
건강한 한 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