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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낌 아니까~~~^^    
글쓴이 : 유병숙    14-01-08 10:52    조회 : 5,571
새해 첫 수업의 날이 밝았습니다.
겨울학기가 중반을 향하건만
강의실에 들어서는 마음은 설렘이었습니다.
뭐지, 이 느낌은? 했는데~~
예감 적중!
새 바람이 감지된 것입니다.
느낌 아니까~~~^^
 
 
목요반의 김형도 선생님과 강수화님이 오셨습니다.
화요반과 목요반을 병행하며 교수님의 합평을 받고 싶다는 두 분.
물론 새로운 수필을 바로 제출하셨답니다.
부지런한 글쓰기의 모범!
두 분의 결의가 화요반에 새 물결을 일으키셨습니다.
그 길한 기운 받으셨습니까?
 
 
새해 길한 음성의 일등은 교수님 소식입니다.
교수님께서 40년 전통의 《현대시학》의 주간이 되셨습니다!!!
시단에 중심에 우뚝 선 교수님.
감축드립니다.
아울러 교수님께 수학하고 있음을 울 문우님들과 함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행운이 가득한 느낌.
吉音이 예약된 미아반, 그 시작이 아닐까요?
 
 
《홍성신문》에 유 반장의 <그림이 있는 정원>이 실렸습니다.
그 글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에 자리한 ‘그림이 있는 정원’ 수목원을 소개한 글입니다.
울 《한국산문》에 실린 글을 보고 지역신문에서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림이 있는 정원’ 수목원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랍니다.
겨울의 수목원.
눈과 소나무, 하얀 갤러리.
겨울여행 목록에 쏘옥~ 넣어두셔도 좋습니다.
 
 
올해 첫 합평은 박후영님의 <쪼잔한 행복>이 차지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원과 오솔길을 거닐고,
그곳에 있는 텃밭을 가꾸는 등
7월 새벽 여정을 담은 글입니다.
명말(明末)의 문예비평가 김성탄이 “인간은 언제 행복할까, 인생의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라며 친구와 한담을 나누었답니다. ‘아주 소소한 행복, 쪼잔하기까지 한 서른세 가지 행복을 꼽을 수 있었다’고 했답니다. 이를 능가하는 기쁨이 용산, 그곳에 있다고 합니다. 살짝 부러워집니다.
행복을 담고 있는 수필, 첫 수필로 참 좋았지요?
담 주엔 제목도 바꾸고, 심도 있는 합평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강수화님의 <김장하던 날>
이제 막 수필 반에 합류하셨다는데 대단한 필력을 보이셔서 놀랐습니다.
100포기, 많은 양의 김장을 하는 작가의 마음.
그와 함께 떠오른
친정어머니께서 김장하시던 어린 시절의 일화가 마치 단편소설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문우님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강수화님은 글이 너무 길다고 미안해하셨지만, 단숨에 읽힌 글에 지루한지 몰랐답니다.
이미 여러 편의 글이 창작합평에 올라있습니다.
이대로 쭉~
일취월장하셔서 등단의 반열에 오르길 바란다는 교수님의 말씀.
기대감이 확 밀려왔습니다.
말씀도 진솔하게 잘하시고,
반은 달라도 같은 교수님 문하에 있다는 공통분모 덕분인지
금세 친화력을 보이셔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담 주의 합평도 기대됩니다.
 
 
김형도 선생님의 <미어캣 철학 -공동체 철학->
미어캣 공동체 생활의 관찰 통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라는 철학이 새삼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쓰셨습니다.
또한, 이를 철학으로 받아들인 이스라엘 국민들의 국가관을 소개하셨습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치명적인 것을 모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글입니다.
그런데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수필 말미에
미어캣과 독수리의 삽화를 실으셔서 독자에게 흥미를 주셨답니다.
격조 높은 글, 아울러 깨우침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단번에 OK 사인을 받으셨습니다.
벌써 두 권의 수필집을 내신 선생님.
또 한 권의 수필 분량이 있다고 하십니다.
글 없는 울 반에
많은 가르침 주시옵소서.
 
 
교수님께서 한비자의 <나라가 망할 징조 10가지>를 소개해 읽어보았습니다.
고전을 인유하여 국가관이나 세계관을 피력한 수필쓰기를 추천하셨습니다.
 
 
오랜 청일점이셨던 조현상 선생님이 절로 그리워지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맞이한 또 한 분의 남학생 김형도 선생님.
조 선생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반가워 하셨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현상 선생님께 그 마음을 전합니다.
 
 
교수님께서 새 시집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중 <두부에 관하여>를 미리 읽어보았습니다.
 
…둘러보면 그런 두부 같은 네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라고 쓰고 계십니다.
인터넷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박후영님이 가져오신 간식~달콤한 빵.
아침을 먹고 왔는데도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수필등단기념패’를 이상무님에게 전달하셨습니다.
이상무님은 기념으로 점심을 베풀어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미처 꽃다발을 준비 못한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점심시간에도 교수님의 강의는 계속됩니다.
이에 고무된 문우님들~
시에 도전해보겠다는 말씀도 나오고,
시 쓰시는 분은 수필로 등단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는 말씀도 하고.
밥심이 센 건지,
아님 밥 같이 먹으며 한마음이 된 것인지!
참석해보시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커피타임.
지난 해 묵은 이야기,
한 주 쉬어서 쌓인 이야기로 풍성했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이상무님.
내공의 힘을 보여주시는 김명자님.
많은 여행담을 가지신 박후영님.
또한, 적극적인 강수화님.
생활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처음은 새로움을 의미하지요.
오늘은 온통 처음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하얀 도화지를 받아든 느낌.
그런 처음입니다.
 
 
다음 주 점심도 예약되어있습니다.
결석하시면 또 점심이 예약되고 만답니다.
왜냐구요?
오시면 알려드릴게요~~^^
 
 
북풍한설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에
벌써 덜덜 떨고 있습니다.
건강한 한 주 되십시오.

강수화   14-01-08 14:49
    
여러통로로 유병숙 반장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알게 모르게 내심 경계를 하고 있었지요.
유반장님 글도 몇 편 접하면서 입을 삐죽거렸습니다. 얼굴 예쁜 건 나랑 비슷한데 (?)
글은 나보다 훠~얼 잘 쓰시는 것에 대한 질투랄까요?
사진으로 본 얼굴에서 성격이 좀 까칠하겠구나란 선입견을 갖고 있었답니다.
뵙는 순간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사진보다 덜 예쁘셔서! ㅎ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시골여자같은, 잉그리드 버그만 느낌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에 그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낙들의 서식지(?)가 있는 줄 몰랐었습니다.
소박하고 겸손하셨던 문우님 한분한분 더없이 다정하고 따뜻했습니다.
아무리 돌고 돌아도 빌딩과 차들과 바쁘게 걷는 사람들만 보이는 서울에서
숲속 맑은 호수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마음가득 고향같은 정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유병숙   14-01-10 23:55
    
강수화님
반갑습니다.
댓글 일등!
역시 부지런한 모범생이십니다.
샘의 열정에 추위가 다 녹을 지경입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듯! 기대합니다.
담 주의 합평~ 기다려집니다.
장정옥   14-01-08 19:18
    
먼저 이재무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유반장님!!
전국적으로 글이 실리는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2014년 한국산문에 경사가 이어지네요.
이런 훌륭하신 분들을 곁에 모시고 있으니
저절로 힘이납니다~~~^^
     
유병숙   14-01-10 23:57
    
장정옥 반장님.
허전하기만 한 울 반 댓글이
반장님 덕분에 빛이 나네요.
바쁘신 가운데도
늘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저도 화이팅~^^
강혜란   14-01-09 11:49
    
화요반의 경사
이재무 교수님!
축하,축하드립니다.
유반장님의
잘 정리된 후기로 복습 잘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상무 선생님, 오랫만에 뵈니
반가웠습니다.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화요반님들!
감기 조심하세요
다음주 뵙겠습니다.
     
유병숙   14-01-11 00:04
    
강혜란님.
모범생님.
드디어 귀환하여 자리를 채워주시니 든든합니다.
새해 글 많이 쓰시고
많이 발표하시길 바랍니다.
이상무   14-01-09 14:27
    
오랫만에 뵌 님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새해가 바뀐 것은 알았지만 제가 한살 더 먹은 것은 깜빡했습니다.
오늘 아침 자리에 누워있을때 갑자기 생각이나더군요. 이제 한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새로오신 분들 반갑습니다. 긴 시간 오래가는 문우가  되길  바랍니다.
강혜란 선생님 저 역시 무척 반가웠습니다.  님이 오시니 반의 틀이 더 견고 해 지는 듯 합니다.
댓글이 조금 늦었습니다. 우리 반장님은 언제나 이곳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데 제가 늦었습니다
진짜 겨울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들 하시고  강의실에서 뵈요.
     
유병숙   14-01-11 00:25
    
이상무님

새해를 맞아 들떠있었는데
요런 복병이 숨어있었네요~^^

한 살 더 먹는 것!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래서~
구정 떡국 먹을 때까지
보류합니다~^^

유안진 선생님은  <사랑, 다시 희망으로 달려갈 힘> 이란 수필에서
"새벽의 미명 속에 일어 앉아 베개에 이마를 묻고,
공짜로 얻은 새로운 365일에 감사하며,
하늘과 자신에게 바로 살도록 부탁도 다짐도 하고 싶다."

"내 뜻대로 살아가는데 무슨 공헌을 했다고
일 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얻게 되는지 과분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라고 적고 계십니다.

'공짜로 얻은 365일'
한 칸, 한 칸 의미있게 채워야 할 것 같은 새해 벽두입니다.

새해~ 좋은 글 많이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