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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키스칸과 이순신 장군의 공통점은? (평론반)    
글쓴이 : 박진희    23-11-02 10:04    조회 : 1,925

보성 벌교 태백산맥 문학기행에 다녀오신 선생님들의 얼굴에 빛이 나더군요. 녹색 차 밭과 조정래 문학관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고 태백산 정기를 받아 힘이 가득, 싱그런 기분을 즐겼습니다.

1부. 중국 기행 

-- 칭기스칸 아버지, 예스게이가 메르키트족에게 시집가는 신부, 후엘룬를 약탈해 아내로 삼다. 델리운 동산에서 칭기스칸 출산. 그의 어머니의 교훈, ‘사람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뭉치게 하라.’ --> 이 교훈이 칭기스칸의 모토가 되어 세기의 인물이 된 것.

 --- 메르키트족의 보복으로 칭기스칸의 아내를 약탈해 임신시키나 그가 다시 데려와 아들을 출산하자 주치(손님이란 뜻)를 큰아들로 키움. 주치는 Golden Ring 점령지배. 러시아 지배, 유럽, 중동 등 침략. --> 여기서 칭기스칸은 정말 사나이 중의 사나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시대에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아내를 끝까지 지키는 의리는 어느 시대에서도 보기 힘든 일이죠.

---칭기스칸의 전법: , 음식 등도 병사와 똑같이. 호칭도 평등하게. 민족, 인종, 종교 초월 --> 최고의 지도자적 권위가 아닐까요.

--- 몽고상습법에 따라 막내 톨로이가 본토를 차지. 그의 아내가 아들, 원나라를 세운 쿠빌라이에게 가르친 교훈 중국인들을 탄압하고 착취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살피고 다독이는 정책을 취해 우리 몽골에 충성하도록. 멸시하기보다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 어머니의 구체적인 교훈이 나라를 세우게 했네요.

---칭기스칸(1206-1294) 서하정벌 중 65세에 사망 VS. 이순신장군(1545-1598)이 노량해전에서 53세에 사망할 때의 공통점은?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적이 알지 못하도록 절대 애도하지 말라.” --> 그런 리더십은 타고 나는 걸까요? 아니면 스스로 터득하는 걸까요?

     제 2 부. 합평

   문영일/김숙/국화리/정아/이문자 (존칭 생략)

   -- '자화상'은 누국도 흉내낼 수 없다. 가장 개성적이기 때문. 자화상의 구체적인 삶이 나타나야

   -- 현실적인 고통과 고뇌를 추상화 시키는 것은 이상의 공간적인 반추상과 조용필의 쉬운 난해시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추상시가 친근감을 가져와 대중성을 띠게 된다. 샤갈과 피카소의 그림처럼 추상화적 관념세계가 대중성 있는 추상예술이 된 것처럼.

   다음 시간에는 한국역사와 아주 밀접한 명나라에 대한 수업이 이어집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풍요한 색상을 추상화로 써보면 어떨까요. Happy Writing! 다음 주에 뵈어요!

  


오길순   23-11-02 10:12
    
박진희선생님, 심오한 글을 잘도 풀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우리 인생 철학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 장수라면 그렇게 큰 그릇이 딩연할 것입니다.   
징기스칸의 전기에서 또 한 번 되새깁니다.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오늘도 모두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박진희   23-11-02 10:42
    
오~ 길순 선생님! 답글을 번개처럼 달아주셔서 놀랐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예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죠,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게 진정한 지도자란 생각이 들어요.
칭기스칸도 대단하지만 300년 후에 태어난 이순신 장군은 정말 자랑스런 한국의 영웅이지요. 자신의 죽음 보다 나라의 구원을 먼저 생각하는 일은 진정한 최고의 지도자만 가지는 것 같아요.
곽미옥   23-11-02 10:35
    
진희샘~  명쾌한 후기글 잘 읽었어요..수고 많으셨어요.
    세계의 군주란 뜻의 징기스칸은 우리 고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사람을 중히 여기라는 어머니의 교훈이 강력한 군주를 만들었네요..역시 어머니는 강해요.
    소중한 사람들 평론반에 계시니 행복한 오늘입니다.
    좋은하루 보내셔요.~^^
박진희   23-11-02 10:50
    
에구구, 실수를 해서 바로 잡습니다. 대몽고 시대가 1206-1294이고 칭기스칸은 1162-1227입니다. 그래야 그가 64세나 65세에 사망이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오정주   23-11-02 22:55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뭉치게 하라!
군주가 옷도 음식도 병사와 똑같이 먹었다는 것은  정말 위대합니다.
그래서 위대한 군주, 칭기스칸이었군요.
진희쌤,  태평양 건너에서 요점만 쏙쏙 뽑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당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