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7. 08,목)
-어떤 글이 상을 타나요, 도대체?(종로반)
1. 문학상에 어울리는 ‘맞춤형’ 글은?
가. 제목은 가능한 한 짧게, 사물로 은유, 주제가 담겨야만.
나. 서두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흥미 유발, 주제 함유토록.
다. 과거 작가(가족)의 신산했던 이야기를 꼭 끼워 넣어야 함.
라. 편의상 구분이지만 서정수필 또는 대상수필이 상을 탄다.
마 시사, 비평, 유머, 해학, 철학, 콩트, 여행, 지적인 글...(X)
바. 구성은 액자 구조(현재→과거→현재)를 선택한 글이 많다.
사. 지나친 지식 정보, 교훈적 논조, 빈번한 인용은 좋지 않음.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최 측이 요구하는 응모 요령(지침과 형식)’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당근!
이를테면 바다, 등대 이야기를 원하는데 두메산골의 화전민 이야기를 쓰면 되겠는가. 또 이 메일로만 접수를 하는데 익일 도착 등기 속달이나 택배로 포장을 해서 글을 보내면 되냐고요? 뭐 잘났다고.(과거에는 이 방법이 통했답니다. 워낙 뛰어난 글이라 뽑혔대요. 현존 소설가)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수필마당엔 상도 많다! ‘엔간히’ 알려진 수필가 약력을 보면 상 두서넛 타지 않은 사람 없다. 그 상의 출처가 불분명해서 문제(라 하면 정보 미흡, 혹은 상 타 보지 않은 사람의 미약한 변명이라 하려나.)
이번 강의에서 다루는 상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수필에 주는 상’이다. (그 ‘상’이 이런저런 탈을 내는 데다, 전문적으로 상 타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으며, 객관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많은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해도. (문제점을 찾는 데 골몰하는 심사 또한 위에 적은 변명과 별다르지 않되))
2. 참고 수필
민혜(산), 박강월(달), 김은주(등, 빈방), 김정화(가자미, 숨은 소리), 舞(정성희), 최민지(바닥론), 정성화(동생을 업고, 돼지고기 반근), 봄, 수목원을 읽다(윤승원)...
3. 한국산문 6월호
거론한 수필:
<호랑이 비누> <첫, 그 소중한 나의 원> <더불어> <느린 풍경이 사는 곳>...
그밖에:
<권두에세이-고독과 문학> <화제작가-이인휘 소설가> <이달의 수필읽기>...
4. 합평
오늘은 못 했어요. 다들 공모전에 도전해 봐야 하니까요?
5. 동정
7월 편집 회의 발표 사항 두 가지.
유튜브로 한국산문 TV를 개국합니다.
특집글 코너에 쏟은 정과 성이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윤회장님의 눈 재수술 소식. 눈물이 앞을 가려도 눈물 흘리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