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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참고 살았어요?(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7-18 07:18    조회 : 2,417

오늘도 많은 작품들이 합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선생님들~~~

**합평**

30 <문안하라> 송인자님

문안과 안부를 묻기는커녕 받는 것도 무심히 지나치는 때가 많지요. 작품에는 그런 일상과 상대방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송작가님 시그너처 작품답게 섬세하고 다뜻한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다만 지나치게 자세한 느낌이 있으니 조금 압축하여 속도감을 높이면 더욱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34 <바라나시 열차작전> 공회경님

인도를 다녀온 정경과 느낌에 대한 작품입니다.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매끄러운 글이지만 '인도'하면 기대하게 되는 독톡한 사상과 문화 같은 사유가 곁들여지면 작품의 격이 한층 높아지겠다는 의견들입니다. 제목은 마지막 문장에서 따와 <그곳은 인도였다>가 어떨까 의견입니다

35<힘 드셨죠?> 이화용님

하루하루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치열하게 버텨내고 견뎌내는 작가 자신에 대한 고백의 글입니다. 역시 작가 특유의 섬세한 사유와 고민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다만 캐더린과 히드클리프의 등장이 다소 갑작스런 느낌이 있습니다. 작가 등 작품소개를 간단히 넣음 좋겟다. 정황을 간략 넣음 좋겠다 등의 의견이고요 제목은 <통증, 그놈>이 어떨까 하는 교수님 제안입니다

36 <입 방정> 문영일님

분위기에 맞지 않게 입방정을 떠는 어떤 이에 대한 글입니다. 콩트같은 유머와 스피디함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작품은 급히 쓰셨는지 군데군데 오탈자가 눈에 띕니다. 맞춤법은 기본이지만 글에 대한 신뢰를 결정하니만큼 세세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부분은 반전이 기대되었지만 변화없이 그대로 종결되었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는 의견입니다

37<추억의 거리> 설화영님

등단하시더니 작품이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목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우나 필요없는 단어나 문장은 과감히 삭제하여 긴박성을 높이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추억이 될만한 임팩트있는 사건이 들어가면 독자의 몰입과 이해를 한층 끌어낼 수 있겠다는 의견들입니다

38 <호구의 인테리너> 김민지님

호구가 사람이름인가 했더니 '봉' '바보'라는 뜻의 '호구'네요 ㅎ 작가는 이미 구성이나 묘사 등 필력이 대단합니다.  고객과 손님의 심리묘사도 뛰어납니다. 대화체가 많으니 이해가 쉽습니다. 이 작품 역시 마지막문장에서 제목을 따와 <어라, 삼천만원?>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39 <할머니의 '주님의 은혜'> 김영원님

치매할머니에 대한 안쓰러움과 애정,안타까움의 여러 감정이 무척 설득력있게 잘 그려진 작품입니다. 김영원표 시그너처 작품으로서 압권이라는 의견과, 이제껏 보여준 뛰어난 실력으로 볼때 이번 작품은 상대적으로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주제의 일관성 면에서 조금 아쉽다는 의견이고요 제목에서 '할머니'는 빼고 <주님의 은혜?가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작가를 향해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아왔어요?"라는 감탄어린 질문.

40 <3개월의 휴간> 김영욱님

김영욱님 드뎌 문빨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내신 글이지만 처음이 아닌 게 확실합니다. 휴간 은 간을 쉬게한다는 의미이고요 품격있는 단어와 문장이 몸에 밴 듯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음주를 즐기는 작가이지만 3개월간 휴간을 결심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흥미롭게 잘 읽히지만 조금만 압축한다면 긴박성까지 갖추어 한층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첫작품에 대한 합평치곤 세지요? 하지만 실력이 뛰어나시니 이정도쯤은~~

41 <무갑산장 콘서트> 박현선님

무갑산장에서 즐긴 콘서트에 관한 글입니다. 평소의 부동산 주제와는 전혀 다루니 작가의 광범위한 소재와 글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시 매끈하여 잘 읽히지만 사건보다는 전체적인 스케치 느낌이 있습니다.  구체적 화소가 있으면 공감을 끌어내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독자도 알 것이라는 단정보다는 배려하는 친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비단 박작가님뿐 아니라 모든 작가에게 공통으로 해당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42 <돈, 그 슬픈 제로섬 게임?> 김태진님

돈의 속성이랄까 돈과 관련한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에 관한 작품입니다.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이 엿보입니다. 특히 이번작품에서는 그동안의 정확한 논리에서 한층 발전하여 '문학적 장치'까지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백설공주의 사과죠. 어머니 이야기와 제로섬게임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작가는 '이 질문이 안나왔으면 서운할뻔'했다나요?  작가도 합평자도 그 예리함이 엄지 척입니다. 제목은 <독이 든 사과> <해독제가 필요한 사회>를 제안하는 의견입니다 

헉!!! 오늘도 작품이 많아서 합평쓰기가 허걱!! 혹시 빼먹은 것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신 엄선진샘께서 간식까지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열심히 합평하겠습니다. 대선배님들의 합평과 후배작가들의 질문으로 오늘 합평은 더욱 풍성하고 다양했습니다. 모두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뒤풀이**

남춘네 에서는 짧았던 합평이 이어졌습니다. 성의있게 읽고 애정으로 합평한다!!!  우리반의 자랑이고 모토입니다. 다음주도 열띤 합평을 기대합니다. 식사후 마무리는  찻집에서 했습니다   우리 살림꾼  감총무님이  쿠폰까지 챙겨왔더군요  그 정성은 정말 못말려요~~♡♡차가운 팥빙수에 뜨거운 커피를 번갈아  마셔대며  설왕설래   이구동성  이구이성 ㅋ문우님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체력관리 잘 하시고 담주 만나요~~~~   



문영일   19-07-18 10:01
    
잘  읽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김영원님에 이어 김영욱님  분당반에 또 글발있는 분이  들어오셔서
    좋습니다. 중단하신 김영환님만 다시 나오신다면 '김영트리오'가  될뻔했는데...
    저는 앞으로 이 두 분들  글을 기대하며  주목하려합니다.
    어제 <비상>이라는  시도 좋았는데 박교수님은 역시 시를 써오는  걸
    그닥  반기시지 않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4교시 못하고 욌습니다.
    저는 제가 빠지면 안되는 줄 알았는데.,..
    담주 봐요.
     
박재연   19-07-19 06:35
    
당연히 문선생님 빠지시면 안됩니다!!!  어디 들렀다오시나 통화하고 오시나 기다렸는데 걍 가신다는 전언이요ㅠㅠ  그래도 댁에가셔 점수따셨을테니 ok입니다 ㅎㅎ  맞아요 시도 있었는데요  담주에 하시려나요???
엄선진   19-07-18 10:13
    
반갑습니다.
역시  박재연 반장님의 후기는 뛰어납니다.  멋져요.
오랜만에 선생님들 봬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커다랗게 환영해 주셔서  모두들 고맙습니다.
빨리 합류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저그저 고맙습니다.
분당반 화이팅입니다.
     
박재연   19-07-19 06:37
    
어찌 환영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맛난 간식까지 이고지고 오시는데요 ....
빈손으로 그냥 오셔도 절대환영합니다 ~~
어서 복귀하시라요~~~
전성이   19-07-18 10:32
    
분당반 합평까지  천당 아래 분당입니다^^
후기는 복습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주네요.
선생님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작품 구상에
더욱 신경 쓰게 되네요~^^
수업도 최고!
4교시도 최고!
     
박재연   19-07-19 06:41
    
복습의 효과가 있다면 저는 목적달성하고 있네요  감사!!!  종치기소녀의 역할이 큽니다. 이번주엔 종칠 겨를도 없었지만욯ㅎ      전샘도 최고입니다^^
강경신   19-07-18 11:27
    
후기를 읽으면
반장님에 대한 공경심이 절로!

글 한 편 한 편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좋은 복습' 이 되었습니다.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재연   19-07-19 06:42
    
공경심????  어르신?? 푸헐^^
행간을 읽어내는 울 총무님께도 공경심이 절로!!! ㅎㅎ
이화용   19-07-18 12:28
    
"인문학은 어쩌면 나를 찾는 것,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것인지도..."
문호 괴테가 한 말이랍니다.
제가 괴테의 저서에서 본 것은 아닙니다.
무역센터반 후기에 살짝 들어갔다가 눈이 번쩍 떠져서
빌려온 글귀  입니다.
그러나 이 글귀가 왜 제 눈에 띄였을까요?
저는 저 자신을 알고 싶어서 '수필'을 씁니다.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요원한가 봅니다.

가끔씩 골치가 아픈 글을 쓰게 됩니다.
저 자신에 푹 잠겨서 저를 후벼파는 글..........
(하지만 25명의 독자를 의식하며 써야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딴 소리만 했습니다.
반장님의 후기글 감사하고
진지한 논평을 해주신 '문학동지'들께
"사랑합니더" 전합니다.
     
박재연   19-07-19 06:44
    
선생님의 글에선 늘  자신을 찾고자 몸부림치고 고민하는 치열함을 읽곤 합니다. 절대 요원하진 않은 듯 싶은데요 ㅎㅎ
문학동지들 저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날로 '일치얼짱'하는 우리들의 실력도 존경합니닿
공회경   19-07-18 15:01
    
일주일 만에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포옹하고 
누구를 만나서 이렇게 기쁘게 포옹을 할까요?
좋은사람들 만나는 수요일이 너무 행복합니다~

반장님은 복습은 언제나 최고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재연   19-07-19 06:45
    
반가움. 사랑. 격려. 포롱.
우리들의 자랑거리입니다. 선생님도 우리반의 자랑거리입니다~~~
공회경   19-07-18 15:05
    
일주일만에 만나서 반갑게 포옹하고,또 포옹하고
누구를 만나 이렇게 행복할까요?
좋은 사람들 만나는 수요일이 참 좋습니다~

반장님의 후기는 우등생이 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박재연   19-07-19 06:45
    
아니 댓글을 두번씩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은옥   19-07-18 19:03
    
반장님의    후기글로 다시 복습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선진 선생님 반가웠어요.
함께 4교시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야 하는데 ~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저는 대부분  4교시 참석을 못하고 있어요.
분당반에 빨리 합류하는 날을 기다릴게요.
     
박재연   19-07-19 06:47
    
어렵게 짬내서 오시는데 매번 걍 보내니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귀찮을 법도 하실텐데 어떻게든 수업만이라도 참석하시려는 성의와 애정,도와주심에 늘 감사합니다.~~~
공해진   19-07-18 20:10
    
작품 그리고 후기와 댓글이 각자 멋집니다.
서로에게 응원이 될 것입니다.

고구마 밭 멧돼지 출현에
울타리치고
면에 피해신고와 포획 요청하였지요.
어라~!! 일사병으로 결석ㅠㅠㅠ.

여름 건강조심하세요.
     
박재연   19-07-19 06:48
    
공선생님 결석은 천재지변이랄까요? 많이 허전하고 궁금?????했습니다 ㅠㅠ
멧돼지가 거기에도 출몰하는군여. 무더위에 애 많이 쓰시네요  다음주에 막걸리 가득 받아드릴께요~~~
박현선   19-07-18 20:31
    
무갑산장 콘서트에 무엇이 문제인지..  반장님이 정확히 지적을 해 주시니,  놀랍네요~  구체적인 화소를 넣어, 스케치가 아닌 이전에 만들어졌던 인연을 삽입하여  다시 한번 엮어봐야겠네요. 뭔지 모르게 머리속에 맴돌던 실마리가 풀린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박재연   19-07-19 06:50
    
역시 하나는 알려드리면 열을 깨치는 우수학생이십니다그려 ㅎㅎ  겸허하게 수용하시니 날로날로 발전하시는 것이 당연하지요.  다양한 소재와 막힘없는 필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댓글에는 더욱더요 ㅎㅎ
김민지   19-07-19 16:12
    
반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작품이 많아서 더 힘드셨죠.  작품 하나 하나 꼼꼼하게 들으시고 후기로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수요일이 제일 행복해요~
     
박재연   19-07-22 14:45
    
어서오세요  민지샘~~
면학은 물론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일등공신입니다  감사♡♡
김태진   19-07-21 10:47
    
어제는 속리산을 다녀왔네요.
속세를 떠난 자리라는 데 그 곳에도 멀쩡히 돈도 있고 커피도 있었어요.
돈이 신이되는 세상을 살아가며 돈의 물성이랄까? 본질을 보려했습니다.

그건 돈을 벌려는 것과는 천길 먼길이었습니다.
속세에 살며 이상향을 꿈꾸며 머나먼 지구별 여행자로 살아가려니 힘드네요. 그러나 재밌어요.

이 작은 아야기에도 공감해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오늘도 좋은 날...
     
박재연   19-07-22 14:46
    
작은이야기라뇨^^    생각과 성찰이  있는 큰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작가가  되실때까지  파이팅  입니다!!!
김태진   19-07-23 21:35
    
덕분에 먼저 합평을 마친 글을 교수님과 문우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제목을 고쳐 처음 게시를 했습니다.
    글을 매만지면서 보고 또 보니 글쓰기가 어떤 치유의 힘을 가졌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 번 교시에서 교수님도   
    같은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 데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불이, 온전한 하나 입니다.
    작금의 상황이 온전한 하나됨을 국민적 화두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내용은 미치지 못해도 거창하게 간판을 달 
    았습니다. 몇군데 수리도 했으니 들어와서 즐겨 주시길 기대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