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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눈동자~ 마타 하리(용산반)    
글쓴이 : 박은지    17-01-24 00:58    조회 : 6,436
* 1월의 1교시 마지막 수업은 코엘료의 <순례자>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오, 자히르> <11분>그리고 <스파이>에 대해 공부 하였습니다. 
 영화로 제작된 <베로니카, ~>는 내용면에서 아주 생각할만한 훌륭한 강추 작품입니다. 
<순례자>에 나오는 11가지 의례중에 개인적으로 10번째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러 일상의 소리 중에서 어떤 한곳에만 집중하는 연습, 오로지 그 소리만 듣는 연습. 과연 우리는 그 어떤 소리에 집중할까요? 
가장 최신작 <스파이>는 매혹적인 여스파이를 다룬 작품이랍니다. 벵센 병영에서 12명의 주아브 병사들에게 눈도 안가리고 처형을 당하는 마타 하리. 사형장에 가는 특이한 옷 매무새의 그녀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 2교시 수필 합평은 수준 있는 <한 끗 차이>와 매끈한 <파김치> 내용이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그녀> 반가운 일상의 구체적인 글 <뒷담화> 모범적인 <빠알간 계급장> 감동을 주는 따뜻한 <엄마는 못난이> 모두 알찼습니다~~
  
* 3교시 티타임에는 오가다에서 박종희 샘이 사주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맛나게 떨다가 헤어졌습니다. 
모두들 구정 잘 보내시고 다담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박화영   17-01-24 08:35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항구에 머물러 있기 위해서 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순례자?의 구절이 머릿속을 맴돈 수업이었습니다.
달달한 티타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퇴근시간이라 강변북로는 꽉 막혔지만
보통속도보다는 조금 느리게 주변을 둘러보며 돌아오다 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보를 하면서 느긋하게 운전하게 되더군요. 목적과 욕망과 집념에 사로잡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사는 일이 없도록 저부터 바뀌어야 할 듯 합니다.
?스파이?의 앞부분, 마타하리가 처형을 당하는 장면의 묘사에서는 작년 여름에
보았던 뮤지컬 <마타하리>의 첫 장면과 계속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극중에서도 도입부는
마타하리의 총살 장면이었거든요. 설 연휴를 지내고나서 나머지 수업이 진행되겠습니다.
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추운 날씨입니다. 눈이 녹지 않아 빙판인 곳이
많으니 외출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시면서 가족분들과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금 따끈한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댓글을 달고있어요^^*
박현분   17-01-24 12:36
    
와우  내가  일등이다  일교시 수업에  그런 멋진 구절이 있었군요    전  새벽에  여행가는  딸 뒷모습에  가슴  쓸어내리며  차와 함께  신문과  책 인터넷을  서핑했네요  요즘  이교시  수업이  따끈해서  글 준비하고 있어요    라라랜드영화 보시길  또  추천합니다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김미원   17-01-24 12:58
    
총무님, 밤잠 못 자고 새벽에 올리셨네요~
섹시한 제목의 <<11분>.을 읽으며 남자가 어찌 여자에 대해 이리 잘 알까
생각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는 가물가물~
새벽의 눈동자를 여명의 눈동자로 바꿔보니 마타하리가 더 멋진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스파이가 조작이었다니 2부 강의가 기대됩니다.
박종희 샘이 마련해주신 자리에서 우리는 '뒷담화'는 하지 않고
작품 이야기만 했지요?!
교수님이 윤효진씨에게 작품 건네며, "이 작품으로 이 세상에서 뒷담화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혼자 크게 웃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쓴 글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주 설 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웃으며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서로 그리워하다 2월에 만나요~~
홍성희   17-01-25 00:19
    
마장동 가느라 올림픽도로를 타고보니 설 명절이 실감나네요, 모두들 분주하더라구요~
뉴스때문에 시장도 홈쇼핑도  매출급감이라네요, 추운 날 상인들 호객행위가 안쓰러웠어요..

한때 코엘료에 빠져 여러 책을 읽었는데
기억은 가물가물 하네요, 강의 들으니까 겨우 조금 기억날뿐~^^

제 글 읽고 라라랜드 보시면 김(^^)이 샐수도 있겠지만
좋은 영화니까 시간되면 보시길 추천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정수인   17-01-25 21:49
    
간단하게 정리해주셨는데도 이번주 수업 시간이 생생히 떠오르네요. 총무님 고맙습니다.
설 쇠고 뵙겠습니다^^
신재우   17-01-27 11:23
    
하나님의 걸작품인 여성회원님의 수필에서 하나님의 습작품인 저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윤효진   17-01-27 17:19
    
여명의 눈동자 마타하리!
스파이가 조자극이었다구요. 놀랍고 흥미진진한 2부 강의가 궁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