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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쪽은 내 딸을 닮았네요." (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16-10-27 19:00    조회 : 44,575

흐린 날에도 나무들은 주황, 노랑, 빨강 빛깔로 단장하며 부지런을 떠는

시월 스무이레 목요일입니다.

 

*이정애님<금기먹거리의 효능>

~글 내용에 비해 제목이 논문 같은 느낌이다.

~내나라 음식 / 남의나라 음식 : 표현이 어색하다

~우리나라 :

                우리 나라 보통 명사로 쓰일 때 띄어 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표현할 때)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말하는 고유명사는 붙여 쓴다.

~저희나라 쓰지 말자.

~한자 어휘는 자제하고 우리말로 쓰자. (감하다 줄어든다)

 

*박소현님<가슴이 뛰는 일>

~철장 철창으로

~제목 말을 쏘다?

 

*백춘기님<청바지가 어울리는 남자>

~글의 끝부분 ? 사족은 쓰지 말자.

 

*성낙수님<손거울>

~ 글쓰기에서 소통이 되려면 맞춤법에도 신경을 쓰자.

~ 제목 :어머니의 손거울 (정감 있다)

~시나 산문을 인용할 때 : / // 로 줄과 연을 구분하자.

                                      마지막 졸시 손거울전문

                                     ?   ?   ?   ? 의 ‘~ ~ ~ ’ 부분 으로 쓰자.

 

*루잉타이(대만작가) << 눈으로 하는 작별>> - <엄마 딸>

~ 나는 쓰던 글을 멈추고 말한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우유라도 데워드릴까요?”

엄마는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가만히 속삭인다.

그쪽은 내 딸을 닮았네요.”

나는 고개를 들고 엄마의 성근 흰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한다.

맞아, 맞아요. 제가 엄마 딸이에요.”

엄마는 깜짝 놀라 나를 쳐다보고는 금세 기뻐하며 말한다.

어쩐지, 아무래도 닮았다 했더니 정말로 너로구나. 그러고 보니 이상하지. 어젯밤에 누군가 곁에 누워 계속 보살펴주면서 내 딸이라고 하더라고. 정말 이상한 일이야.”

 

*~들깨 시레기탕으로 따끈한 점심을 먹으며

     청바지에 대한 수다. 치매에 대한 수다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복습하는 공부 열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요?

 

*~하트가 띄워진 달달한 라떼와 향 가득한 커피는

    백춘기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청바지가 잘 어울릴 것 같은 멋진 남학생이라는

   칭찬도 곁들여진 커피 수다 시간이었습니다.

 

*~목성님들 ~!

   쌀쌀한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 화요일엔 한국산문 세미나가 있습니다.

   그때 뵈요.

 

 


백춘기   16-10-27 19:52
    
요즈음  문인들에 대한 유쾌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살다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글쓰는 사람의 생각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자 나이가 60 가까이 되면서 평생 안해 본것이 세가지가 있다하셨습니다.
첫째는 미장원에 가서 머리 안 깎아본 것!
둘째는 찜질방에 안 가본 것!
셋째는 청바지를 안 입어본 것!

내년에는 이분께서 꼭 이 세가지를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스승의 날에 청바지를 선물하겠다는 반장님의 각오를 밝히셨지요!
김인숙   16-10-27 20:52
    
'제목이 반 장사다.' 언제나 강조하시는 님.
오늘 후기 제목, 끝내줍니다. 
청바지로 수다가 오르내리자 멋진 모델님(?) 께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충분히 소화하시고도 남을 청바지를 걸쳐 보신 일이
없다고 하신 님.
패션 한 번 개혁해 보심이 어떠하오리이까?

가을이 무르익고 있어요.
내일은 고향친구들과 가을 나들이를 갑니다.
잠시 부엌일 또 남편에게 맡기고
훌훌  털고 주부 업무 1일 면제. 
아참. 집에 갈땐 꼭 맛있는 것 사들고 들어 가라고 하셨죠.
명심하겠습니다.
이마리나   16-10-27 23:41
    
문우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재치와 유머로 입맛을 돋구는 문우들이 있어
  더욱 맛나고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지요.
  구멍난 청바지를 입고 교단에 서신 분을 상상만 해도 재미있네요.
  물론 불가능한 확률이 99퍼센트겠지만요.
  오늘의 화제를 촉발시킨 백춘기선생님이 쏘신 커피 더욱 구수했습니다.

  가을도 막바지
  손주 재롱에 가을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이대로 떠나보내기 너무 아쉽지만 동네 공원이나 산책할까봐요.
  김인숙선생님 가을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다음 주 알려주세요.
     
김인숙   16-10-31 08:14
    
가을은 발길에서 부터 시작이 아닌가요?
고향 친구들과 대구 팔공산에 다녀왔죠.
다음 이야기는 만나서.
배수남   16-10-28 00:10
    
아쉬운 시월의 마지막 목요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목욜에 제목으로 반 장사하시고
커피 소신 쌤도 있었습니다.
시월에 열심히 추수하고 계시는
백춘기쌤, 성낙수쌤~~!
결실이 좋습니다.
두 분께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11월 늦가을도 있으니
모두들 힘내어
반 장사로 결실있기를
응원합니다.
홍정현   16-10-28 12:36
    
'이 글은 천호반 반장님 글을 닮았네요.'
제목을 보고 (드라마 광이라...) 막장 드라마같은 내용을 쓴 다른 반 후기라고 생각하여 들어와봤는데
우리 반 후기 글이었습니다.

반 장사에 성공하셨습니다.^^

늘 점심을 먹는 곳의 일하시던 분들(수필반을 반겨주던)이 사라져
저는 오늘 갈비탕을 주문했는데
돌솥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갈비탕이나 돌솥이나
선호도가 비슷하여 맛있게 먹었지만
나이가 들었는지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잡념이 가득차네요.
김정완   16-10-28 20:10
    
재미있는 뎃글 잘읽었습니다.
청바지 미장원 찜질방 중에서 청바지와 미장원은
입고 가실 수 있지요 우리반에서 개혁을 해 드리세요
청바지는 잘 어울릴것 같은데...

요즘 작가들의 불미스러운 일은 오늘내일 일이 아닙니다.
원래 그런데 시대가 바뀌니까 문제가 되지요
우리 임헌영선생님 박상률선생님 만 빼고는 거의다 그레요
 내가 문학계를 싫여하는 이유중에 하나이지요

오늘 루잉타이 작품을 공부했군요 못들은것이 아쉽군요
김명희 목요반   16-10-29 12:01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남자
예전에 내가 변집섭을 가르쳤다고
김광수 선생님이 농담을 하셨는뎨
어제 식사시간에 또 그 이야기를 하셔서 함께 웃었네요
다시 함께 농담하시고 자리를 같이 해 주시는걸 감사드리면서
쌀쌀해지는 날씨에 다들 늘 건강조심하시고?
행사가 있을때 천호반 모두(교수님 필히 포함)
청바지 입고 합창이라도 한번 하면 어떨까
뭐 이런 객쩍은 생각도 해봅니다
박소현   16-10-29 15:20
    
바쁜 일이 있어서 식사를 못하고 오는 
바람에 청바지 수다에 끼지 못해 아쉽네요~
김광수 선생님 변진섭 노래 부르시던 거 생각 나네요
그 땐 건강하셨는데~~
명희씨 말처럼 목요반 전부 청바지 입고 합창
하는 것도 재밌겠어요 ㅎ
저는 3주 연속 부산 갈 일이 있어서 지금도 KTX
타고 있네요
휴대폰으로 글 써 보는 건 처음인데~~
모두들 멋진 휴일 되세요^^
김보애   16-10-29 16:02
    
흔한 일도 나누면 이슈가 되지요. 청바지 문화 하나에 문학계 이야기가 나오고  누가 잘 어울릴지
이야기도 하며 재밌게 글을 표현하는 법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글쓰기반의 친목도 낙중의 하나지만 무엇보다도 글과 나의 관계. 글쓰고 싶은 분위기.
다른분의 글을 샘낼수 있는것도 진보의 한과정에 들어가겠지요.
매주 글 내시는 분들 보면 부럽고 샘이 납니다. 드디어.
성실함과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 뵈면서 의욕도 생기구요.
그것이 목요반에 나가는 이유. 목요반 샘들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반 작은 오빠 백춘기샘. 커피 감사하구요. 낯선 분위기에도
함께 나누어주시는 새내기 샘들 감사드립니다.
반장님 총무님에 대란 감사는 늘 일편단심 민들레~~^^
백춘기   16-11-02 21:05
    
화요일 문학기행은 우리 목요반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토지라는 작품을 20년이 넘게 써온 집념과 그 성과는
우리 인간이 이루어 낼 수 없는 기적같이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