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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rl C → Ctrl V? 세 개의 터널(종로반, 4. 17∼5. 1, 목)    
글쓴이 : 유영석    25-05-11 03:26    조회 : 1,806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4. 175. 1, )

-Ctrl C Ctrl V? 세 개의 터널(종로반)

 

1. 강의

 

- Ctrl C Ctrl V? No!

경험한(발생한) 사실의 복제가 가능한가?

기억의 작위성, 불확실성과 언어의 모호함!

 “기억은 습작되기도 휘발되기도 한다.”

 

- 세 개의 터널

발생한 사실이 문학적 진실이 되려면?

 ⟹ 변화의 터널(Tunnel of Trnasformation)을 거쳐야.

      필수적인 세 개의 터널은? 사유, 상상, 정화!

유추, 비유, 이미지의 전환 필요

  (일기, 수기, 자서전, 교양서, 자기개발서도)

- 수필의 소재와 주제를 넓혀야

체험, 일상, 느낌, 감정, 정서, 관점, 의견,

사회 현상, 문화 트렌드, 문화 인문학 지식

 

# 바람직한 수필은? ‘감성(서정) + 지성(사유)’이 조화를 이룬 글!


2. 합평

 

<앤드(And)와 엔드(End)> 유영석

치열한 사유의 세계로 인도하는 글. ‘앤드엔드의 연결은 바람직하나 추상적임. 인용을 줄이고 화소를 재배치함. 은퇴 시 고뇌 상황을 구체화해 서두에 배치함.

 

<모정이 물어 나르는 봄> 전계숙

첫 수필. 수필가의 자질이 엿보임. 형용과 수식을 생략. 초반부를 줄이고 고양이 중심 이야기 전개 필요. 결미 늑대어린 고양이를 연결하면 좋은 글이 될 듯.

 

<훈장> 차성기

반전의 묘미가 돋보이는 글. 가능한 형부(형용사와 부사)를 멀리하고 간결체로 수정 필요. 제목이 제일 중요해요. 제목을 아내가 달아준 훈장으로 바꾸면 좋을 듯.

 

<말 없는 함성> 차성기

보기 드문 소재의 글로서 우리 역사의 대변혁인 4.19혁명을 다룸. 화소의 배치를 달리함. 액자구조(Rahmenerzaelung). 시점도 전지적 시점에서 1인층 시점으로.

 

<클래식은 영원하다> 봉혜선

글자주의자가 무슨 뜻일까? 그렇다면...? 노벨상 이야기는 없애야 함. 주제와 글의 내용이 연결되는지 면밀한 퇴고 필요. 모든 화소는 주제를 향하고 있어야 함.


<글자 안 소회> 봉혜선

독특한 발상의 글. ‘글자(, 글씨, 의미, 가사, 맥락...)’에 대한 관점이 독자에게 와닿도록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 주제를 바로 세우면 좋은 글이 될 것임.

 

<미운 오리털> 박용호

직장생활의 애환을 생각하게 함. 빛나는 문장이 엿보임.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바꾸 어봐요.(떠날 때 떠나더라도 떠날 때는 말없이 떠나더라도 당당하고 싶었다.)

 

<꼬마 카트맨> 박용호

손자와 할아버지의 알콩달콩 케미를 보여주는 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힐링 에세이. 위트와 유머러스한 표현은? 할아버지를 아이언 맨, 아바타로 표현한 대목.

 

<서랍> 김혁동

사유의 폭과 너비가 놀라운 글. 친연성 있는 글이 되려면 2/3 수준으로 줄여야 함. 글쓰기의 핵심인 창의성과 가독성을 고려하여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될 수 있음.


<야누스의 명암, 눈맞춤> 김혁동

미셀러니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의 에세이의 전형. 전편을 관통하는 지적인 사유가 돋보이고 흐름도 좋지만 줄임. 제목도 바꿈. <눈맞춤, 야누수의 명암>으로.


3. 동정

 

- 최준석 선생님 다시 종로반에 참여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5/15() 수업 종료 후 신입 문우님(전계숙 시인) 환영 & 스승의 날 회식이 있습니다.


박용호   25-05-11 09:53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글을 접하면서 강의해 주신 사유와 상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각자의 개성적인 관점에서 글을 전개하는 힘들이 좋고 신입 회원의 도전적인 글에서 신선함도 느꼈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유영석   25-05-11 15:59
    
상상은 내 위에 있고 글쓰기의 힘은 내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빈   25-05-11 10:56
    
2관왕을 하신 차성기, 봉혜선, 박용호, 김혁동 작가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문우님들의 분발과 견제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성(사유)과 감성(서정)에 야성을 갖춘 들국선생의 글은 언제나 나오려나....
     
유영석   25-05-11 16:02
    
2관왕이라....대회를 연상하게 하는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예선에라도 통과하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김혁동   25-05-11 14:59
    
결석한 날의 강의라 의미 파악을 위해 여러번 숙독해보았습니다. 합평작도 많군요. 긴 후기 쓰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김연빈 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런것까지 좋은 말씀주시니 ㅎㅎ
     
유영석   25-05-11 16:04
    
작가님은 강의 내용을 꼼꼼히 학습하시는 모범생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홍승섭   25-05-11 18:02
    
수필쓰기가 쉬운듯 어려운 이유가 바로 '변화의 터널'을 거쳐 나와야 하는 글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시는 김창식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글로 동기부여해주시는 종로반 문우님들께 감사드리며, 저도 언젠가 2관왕 할 날을 고대해 봅니다~^^
     
유영석   25-05-12 19:17
    
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기에 머지 않은 날에 창공을 훨훨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