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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함을 그리다 ㅣ 봉혜선    
글쓴이 : 웹지기    26-05-13 19:40    조회 : 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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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함을그리다.jpg

책소개

 

-도서관장이 되었으나 실명(失明)한 보르헤스를 좋아하는, 글자가 되고 싶은 글자주의자의 수필집

인생의 힘든 시간을 오로지 책을 읽으며 견딘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글 편편마다 위편삼절의 내공으로 다져진 인생의 깊은 성찰이 담겨있다. 작가의 성장이나 가까운 주변 사람들을 소재로 한 보통의 첫 수필집과 달리 세상 모든 것에 착목한 49편의 글들이 생생한 감동을 준다. 곱씹으며 찬찬히 읽어야 하는 문장들, 색다른 편집과 구성이 독자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작가의 말

 

필사적으로 읽고 쓰는 것은 세상을 향하고 싶은 절박함의 추구일까. 펜을 잡고 있다. 쥐고 있는 것이 아니고. 어디로든 가고자 하는 펜을 잡고는 무엇을 위해서인지 몰라 때론 추스르려고 애를 쓴다. 마음을 쏟아내기에 펜은 둔하게 구른다. 어떤 형태와 빛깔로 나를 지배할지 모르는, 나로서는 속수무책인 날들에 방치되는 현상을 어쩔 수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라는 벅참을 박차고 나갈 수가 없어 오늘도 한없이 침잠한다.

 

 

 

목차

 

-추천사 김창식(수필가,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작가의 말 글자가 되고 싶어

 

-첫 번째. 읊조림

봄밤의 외출

····

투명함을 그리다

뿌리

네모에서 벗어나기

일 년에 천 끼

붕어빵

잘 아시겠지만

-환절기 1

이름 유감

전화위봄(轉禍爲春)

차를 마시며

종로36번 출구

 

-두 번째. 계절

이청준 앓이

꺾을 붓이 있는지

전경린의

낡은 책

즐거운 전철

인사이드 마그리트

책등이 사는 나라

내빌라둘께라?

-환절기 2

장바구니 선물

여름 냄새

너무 더워요

 

-세 번째. 이야기

노랑에 빠지다

발효

길 위에서

톱니 생활

엄마의 외출

회전초밥

원탁 360도 회전

기울어지다

세상을 바꾸는 스위치

 

-환절기 3

바다로 나가는 너의 뒤에서

수상한 수상

공병 가고 싶어

낙이망우樂以忘憂

-네 번째. 시작

지금은 못난이 시대

바닥이 품은 뜻

신명 나는 일

나는 춤을 춥니다

숨 쉬는 갯벌

여성·여성적

역류, 막힐 수 있습니다

봄밤의 외출 2

 

-환절기 4

60살 생각

남과 다른 지금의 나, 그 고유성

흐르다

질문에서 시작했다

 

 

 

출판사 서평

 

-표사表辭 김주영(소설가)

봉혜선 씨는 매우 특이한 문장가다. 이 작가의 글은 긴장감과 집중력을 동원해서 읽지 않으면 행간에 숨어 있는 철학적 추임새를 놓치기 십상이다.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가이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와 상상 세계를 이처럼 조화롭게 문장에 녹여낼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비유의 선택이나 관찰력의 탁월함, 그리고 자료 선택의 적절함에 또한 놀란다. 벨리댄스에 대한 해석은 매우 신선했다. 바로 앞에서 추는 벨리댄스처럼 자신감 있는 서술에 매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