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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명 : 김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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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지가 사촌보다 났다    
글쓴이 : 김사빈    20-03-29 14:59    조회 : 4,388

 유럽 서부 여행 당시 영국 공항서 공항 화장실 문이 잠기어서 황당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 난다 . 오늘 또 한 번 공항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하와이서 뉴저지 사는 아들을 일 년에 한번 방문하면 아들은 비싼 화장품은 사주는 아들 일이다. 화장품이 얼마나 비싼지 아는데, 아들이 사준 화장품은 콤팩트 영양 크림 로션과 여러 가지를 큰 사이즈로 사 준다.
일 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데 무얼 해주지 못해 아들은 안달이다. 신발 옷 화장품 몽땅 사 준다.
하와이 집에 돌아와 일 년 동안 야금야금 꺼내서 바르고 입는데 그러면 다시 방문하면 또 채워 준다. 작은 것도 아닌 큰 사이즈로 사 준다. 일 년을 쓰라고 한다.
화장품을 깜박 잊고 들고 들어가는 가방에 넣었다. 공항 검사실서 버리라고 한다. 아니면 아래층에 가서 다시 확인하고 오라한다.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화장품을 가져 가라하니 그런다고 한다. 직원보고 찾으러 오면 주라고 하니 한다. 그러면 밑에 내려가서. 항공사 에 맡기겠다. 해도 한다. 비싼 화장품을 버릴 수는 없었다. 나는 내 아들이 비싸게 사준 것이니 버릴 수는 없다고 항의를 하니, 옆에 섰던 키 큰 승무원에 내가 도와준다고 뒤로 돌아가는 길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 준다. 승무원이 너 그러면 비행기를 미스 한다고 말해준다. 내 생각에는 가능 할 것 같아 그 직원을 따라 공항 여행사 여직원에게 사정하여 이 오면 주라고 하고 올라왔 다. 다시 검사를 거쳐야 하므로 줄을 서야 한다고 한다. 끝도 없는 줄, 난감했다. 나는 이미 시큐리티 걸친 사람인데, 새치기해서 들어가니, 뒤에서 소리 지르고 야단이 났다. 시큐리티 검사를 거치었다, 나를 도와준 승무원이 날 보더니 벌써 왔나하고 엄지 손 가락을 올려 보인다.
시계는 안 보고 게이트로 달려갔더니 이미 비행기가 떠나고 없다.
이대로 포기는 안 된다. 주님 도와주세요. 중얼거리면서 승무원에게 물었다 이미 떠났으면 다음 비행기 타게 해 달라 비행기 표를 보여 주었더니 10번으로 가라 한다. 막 개찰하는 중이다. 17번에 나온 가방을 가지러 가려고 뛰어가니 흑인 남자가 내 모습이 딱한지 내 가방을 끌고 내게로 뛰어 온다. 아들이 화장품이 어디다 맡겨놓았나 물어온다 여행사에 맡겠다고 했다. 한참 줄서서 비행기 안에 와서 찾았니. 물어보니 며느리가 찾았어요. 말한다. 억지가 이겼다, 기도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감사 합니다
비행기는 힘차게 오르고 있다. 제 시간에 휴스턴에 내릴 것이다. 작은 아들네서 휴스턴 사는 딸네 집에 가는 길 이었다. 우리의 삶이 항상 곡예다 내 힘으로 살아가는 게 없다.
그 승무원들이 넉넉한 시간에 다녀오라 했으면 그렇게 펄펄 뛰며 살인적 태도는 아니었을 것 싶다. 오늘 일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름다운 세상 살만한 세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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