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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기서 춤추며 살기| 문영애    
글쓴이 : 웹지기    22-03-23 19:06    조회 : 2,287

 

 

지금여기서살며춤추기표지.jpg

 




저자소개

 

  문 영 애

 1973, 허름한 김포공항에 배웅 나온 식구들과 친구들의 얼굴이 흑백 사진처럼 뿌옇게 남아있다. 두려움과 희망을 반반씩 끌어안고 남편과 나는 집을 떠나 멀리멀리 미국까지 왔다. 이곳에 둥지를 틀고 거의 반세기 동안, 나름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뒤돌아보니 바람을 잡으려 했던 삶이기도 했다.

 때때로 마음은 흘러흘러 집으로 떠내려가고 싶어한다. ‘울긋불긋 꽃대궐같은 집은 여기에도 고향에도 없다고 마음을 다독이며 산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말도 있지만 인생을 고심해본 사람이라면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는 이 말에 모두 수긍할 것이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난 늘 떠날 준비를 하며 살아 낸 나그네로서 조금 더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을까?

천국은 죽은 다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다는 가르침을 좋아한다. 나에겐 몰입할 수 있는 이 순간, 이 자리가 바로 글쓰기이다.

 

2008한국산문등단

2021년 제14회 한국산문문학상 수상

 

 

 

 책소개

 

 아들러의 심리학을 풀이하면서 인간의 행복론 찾기의 비책을 모색한 이 멋진 수필은 지금, 여기서 춤을 추듯이 살아!”라는 한 마디로 축약된다. 이솝의 우화 <허풍쟁이>에서 유래했다는 이 멋진 술어의 변천사는 매우 철학적이다.

 어떤 허풍쟁이가 로도스 섬에서 멀리뛰기를 할 때 자기 능력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고 허풍을 떨며 로도스 섬이라면 잘 뛸 수 있는데 말이지.”라고 하자 구경꾼이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Here is Rhodes, jump here! what you can do, here and now)”라고 했겠다.

 이 멋진 말을 인류의 대석학 헤겔이 여기 장미가 있다, 여기서 춤을 추어라!(Hier ist die Rose, hier tanze!, Here is the rose, dance here!)”로 더 멋지게 변형시킨 데서 이 명언은 출생했다.

 춤추듯이 즐겁게 살아가기, 이게 문영애 수필집 지금 여기서 춤추며 살기가 속삭여주는 가치이다. 모두들 읽고 춤추듯이 살 수 있게 되시기를!

 

 

 

 목차

 

1| 보물상자

 

레테르(lettre) 014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018

마누라보다 어머니를 택한 남자 024

보물 상자 029

심봉사 눈뜨게 하는 일 034

여전히 철없는 할머니 039

울새 둥지 044

웬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닮는다 050

무늬만 의사 055

찰떡궁합 060

 

2|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불안이라는 바이러스 068

사랑하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 074

손을 잡다(Holding hands) 080

숨을 쉴 수 없어 086

전통! 전통! 지겨워 092

죽이는 말, 살리는 말 099

하얗고 까맣고 빨간 거짓말 105

화장실 혁명 110

 

3| 미국 속의 나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 118

결혼과 샐러드 볼 124

나의 인간다움은 몇 점일까 129

지금 여기서 춤추며 살기

위 캔 두잇 135

, 마이 갓! 미국이 미쳤네! 140

메이드 인 USA 145

칠면조와 감사의 안경 150

뿌리 내리기 155

뉴 아메리칸 드림 161

 

4| 멀리서 보면 보인다

 

그릇, 너는 누구냐? 168

나의 양심이여 1 175

나의 양심이여 2 180

뉴 노멀(New Normal) 185

냉장고 왈 190

너의 실수가 나의 복 197

미국 안의 조선, 슬픈 역사를 만나다 203

아름다운 마무리 209

아이고, 빨리빨리 214

 

5| 지금 여기에서 춤추며 살기

 

사막의 거장, 스와로(Saguaro) 222

색채가 말을 걸어오다 228

삶을 활기차게 해 주는 수다 234

음치면 어때요 239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들 244

융합과 일치 250

지금, 여기에서 춤추며 살기 255

타지마할 261

, , 눈물 268

 

6| 세상을 걷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나라, 미국 276

로맨틱한 연인으로 태어나고 싶은 곳 282

소유의 부끄러움을 가르친 나일강의 여름 291

신비의 베일에 가린 인도 298

안달루시아에서 찾은 보물, 그라나다 306

유카탄에 뿌린 눈물 315

이태리에서 아름다운남자를 만나다 323

칸쿤의 여왕 328

 

추천사

여기 장미가 있다, 여기서 춤을 추어라 | 임헌영(문학평론가)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