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분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수업 전에 주경애 선생님의 등단식을 약식으로 진행하고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분당반의 등단식은 사제서품식 + 생일파티처럼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왔는데 오늘은 코로나 등 여러 사정으로 약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친 후에는 김민지 선생님에게 예전에 하지 못했던 등단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등단은 자기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 글쓰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업은 문영일 선생님의 ‘자유를 위한 의지’, 최인식 선생님의 ‘남해안 천리길’, 황연희 선생님의 ‘서울 구경 좀 시켜 줄래’, 김은경 선생님의 ‘목이 졸린다. 답답하다’, 주경애 선생님의 ‘여행의 이유’ 등 다섯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제목, 첫 문장, 마지막 문장에 집중하라.
- 독자는 제목과 첫 문장을 보고 계속 읽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 마지막 문장은 감동과 여운이 있어야 한다.
2. 여행기는 서경수필로 서정과 서사가 포함되어야 좋은 글이 된다.
- 여행을 다녀온 장소를 시간대별로 서술하는 것으로는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을 만나고 뻔하지 않은 일과 마주하는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3. 틀리기 쉬운 맞춤법
- 유래(由來)와 유례(類例)
- 가르치다와 가르키다.
- ‘어떻게 해요’의 준말은 ‘어떡해요’
다섯 작품에 대한 합평은 오늘도 뜨거웠습니다. 글쓰기 공부에서 ‘동료를 활용하라’는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함께 공부하는 동료가 가장 좋은 스승’이라는 말은 언제나 유효한 것 같습니다.
반팔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날씨가 어느새 여름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제 봄 학기도 마지막 수업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마지막 수업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