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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설의 고전, 나다니엘 호손(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1-08-31 23:50    조회 : 4,710

<1> 미국기행- 호손의 문학세계.

미국 소설의 고전,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1804.7.4.-1864.5.19.) 

겁 많은 사슴 같은 눈 속에 예리함을 감춘 호손,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7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 후 외삼촌에게 맡겨져 보든 칼리지에 입학했는데 거기서 후에 미국의 제14대 대통령이 되는 프랭클린 피어스와 친구가 되어 평생 절친으로 지낸다.

 1825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호손은 12년 동안 어머니 집에서 살며 고독과 은둔, 문학수업. 아침 독서, 오후 집필, 저녁 산책. 이 기간에 소설을 쓰고 발표도 했으나 무반응. 1828년에 익명으로 출판한 첫 작품 '팬쇼'를 발표했으나 부끄럽게 여겨 출판 본들을 모두 회수해서 폐기했다.단편집도 냈으나 역시 성공 못함. 단편 많이 씀.

 1842(38)년 소피아 파바디와 결혼, 생활고에 시달리자 펜을 내려놓고 세무서 직원으로 일을 했는데 해고를 당하여 어머니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아내는 그 기회를 쓰고 싶은 글을 써보라며 호손을 격려했다. 이에 감동받은 호손은 작품 활동에 매진하여 1850년 엄격한 청교도 사회의 모습과 17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위선을 묘사한 '주홍 글자'를 발표했다.

당시 청교도들은 주민들을 마녀로 몰아가 고문하거나 처형하곤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건인 세일럼 마녀 재판의 판사였던 John Hathorne이 바로 호손의 고조부였다. 이 사실에 죄의식을 느낀 호손은 우리 역사에서 기록하기 가장 부끄러운 치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 그래서 호손은 w자를 삽입, 조상과의 변별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러한 배경을 '주홍 글자', '일곱 박공의 집' 등 자신의 작품에 투영시켜 청교도 정신의 위선적이고 편협한 면모를 비판했고 더 나아가 인간의 죄를 탐구하였다.

 1846.6, 단편집 <낡은 목사관의 이끼(Mosses from an Old Manse)> 출간.

게재작품 <로저 맬빈의 매장(Roger Malvin's Burial)>, <젊은 굿맨 브라운(Young Goodman Brown)>, <천국행 철도>, <라파치니의 딸(Rappaccini's Daughter)> . 롱펠로는 천재라 극찬, 헨리 제임스도 미국의 천재의 가장 가치 있는 표본.”이라고.

 1853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친구 피어스에 의해 영국 리버풀의 영사로 임명, 영국에서 1857년까지 영사직을 맡았다. 그 후 호손은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견문을 쌓았다. 1860년에 귀국하여 이탈리아 여행을 바탕으로 쓴 <대리석 목양신>을 마지막으로 발표하고 여생을 보내다가 1864년에 병으로 사망했다.

 <제 2> 합평 

54. 박진희 / 55. 이영옥 / 56. 월평 / 57. 국화리 / 58. 유병숙(존칭 생략)

 

 


주기영   21-09-01 16:57
    
오반장님
깔끔 후기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설마 울쌤 호손을 하루만에 끝내신건 아니겠죠? ㅠㅠ

비가 와서,
와도 너무 많이 와서,
그래서 빗소리를 듣다가... 결석했어요. (몬살아~)

가을병이 도졌나봐요.
다음 주엔 달려갈게요.
-노란바다 출~렁
     
오정주   21-09-03 18:53
    
몬살아 몬살아~~ 울 동네는 비가 그 정도는 안내렸는디?
진실을 빗소리에 숨긴 건 아닌지....만나서 뒤져볼 일여 ㅋㅋㅋ
암튼 호손이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  달려오면 알겠쥬?ㅎㅎㅎ
가을도 무르 익기 전에 가을 타령이라니 올 가을은 길어서 좋겠어용
박진희   21-09-03 10:03
    
주기영 선생님, 이처럼 귀여운 답글은 처음이에요^^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입니다!

호손의 아내, 소피아처럼 진정한 예술인을 알아채어 남들 눈에는 '룸펜'인 사람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내조를 해서 고전의 명작을 창조한 경우는 극히 드물지요. 소피아가 직접 그린 풍경화를 호손에게 약혼 기념선물로 준 것을 감춰두고 혼자 즐겼다고하는걸 보면 '얼마나 좋았으면...' 싶네요.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호손이 쓴 소설보다 마음에 남아요.... 반장님 후기, 감사합니다!
     
오정주   21-09-03 18:58
    
귀엽다는 말도 정말 귀여워용 ㅎㅎ
  소피아도 귀여운 여인이네요.
  늘 열공 모드로 후기 댓글 달아주심에  또 감사!
  미쿡에서  날아오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곽미옥   21-09-03 19:45
    
반장님 후기 글 잘 읽었어요~~
 백신 맞고 정신없었는데 대신 후기 써 주어 감사해용~^
 빠르게 다녀가신 주기영 , 박진희 샘의 댓글도 반갑네요.
 이제 정말 가을 시작이니 어디든 달려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