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몸에 붙은 대로 써라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1-08-05 17:34    조회 : 2,464

천호반 풍경

 

입추를 이틀 앞둔 도가니 폭염이 심술을 부려요. 천호반 수필 열정도 달아올랐어요. 교수님 말씀처럼 물이 잔뜩 올라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정도의 집착까지 왔어요. 어떤 분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라는 책을 단체 카톡에 소개하며 내 안의 또 다른 를 찾아보자고 했죠. 신작이 우루루 쏟아졌어요. 얼른 읽고 싶어요.

 

창작 합평

 

*김명희 님 <그의 바다>

 

바다를 한 폭의 그림으로 보았던 나의 바다’. 남편의 바다는 노로 물살을 갈라야하는 힘겨운 바다였다. 언젠가는 바다로 가야겠다는 남편의 고민이 보일 때 나의 바다는 어디쯤에 자리 잡을까? 바다를 그린 듯이 묘사하는 섬광 같은 관찰력. 또 놀랐답니다.

 

*양혜정 님 <이별 의식>

 

애지중지 아끼던 소지품, 귀걸이를 잃고나서 세월이 지나고도 잊지 못한 채 슬픔이 불쑥불쑥 올라와 애잔하게 만드는 시간이 있다. 언제쯤이면 이별을 해도 초연해질까? 소지품이야 어때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운이 남는 글이네요.

 

*김학서 님 <크리스마스의 횡재>

 

신혼 시절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부 동반 파티에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도둑이 들었어요. 다행히 주인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잃은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는 때아닌 횡재를 맛깔스레 묘사했습니다. 재수 옴 붙은 도둑 입맛 더러웠겠죠?

 

*글의 제목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봅시다.

*가까운 문장 안에서는 같은 낱말의 중복을 피하는 게 좋아요.

*지리멸치는 멸치의 종류로 잔멸치를 말해요.

*습관이 제2의 천성입니다.

*‘쓰면 써진다.’ 쓰면 쓸 거리가 생깁니다.

*‘마감일자가 오면 잠재된 엄청난 에너지가 찾아옵니다.

*‘죽는다.’는 마감 때문에 우린 열심히 삽니다.

*같은 단어도 낯설게 합시다.

*마중물 역할이 독서입니다.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몸에 붙은 대로 써라

-문학의 맛 문체, 육화된 자산의 문장 찾기 ? 강정규

 

* 프랑스의 박물학자인

뷔퐁은 문체는 곧 그 사람이란 말을 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만들고 개성적이며 짧고 강렬한 문장을 써야 한다.

* 몸이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써라.

* 문체가 단순해야 아름답다.

* 운율을 생각해야 한다.

* 쉽게 써라.

* 그리듯이 써라.

* 빛나는 문장은 작가 수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평범한 삶 속에서 나오는 문학은 위대한 것이다.

* 탈피할 계기가 있다면 껍질을 벗어보자.

* 글쓰기는 자신의 공부, 경험, 체험이 없으면 영감으로 떠오르는 게 없다. * 문학의 기초는 문장이다.

* 첫 문장이 간판이다.

* 내 스타일로 날아가고 싶은 데로 날아갈 때 가장 빛나는 작품을 쓸 수 있다.

질의 응답

질문: ‘의 바른 사용을 알고 싶어요.

: 종결어미는 로 끝나고 나열 어미는 로 사용해요.

: 어서 오십시오. 이것은 떡이요, 저것은 사과요

*대화체에서는 표준어 보다는 사투리 사용이 생동감이 있지 않을까요?

*‘그의 바다첫 부분 그 밤’, 또는 그 저녁을 삽입해 넣으면 어떨까요?

*‘갑바가빠의 올바른 쓰임에 대해 알아 보았죠.

*‘이별 의식에서 의식이란 말이 명료하게 그려지지 않아요. 좀더 주제에 근접한 제목은 무엇일까요?

 

내 스타일로 날아갈 데로 날아갈 때라는 말이 나올 때 (강정규) 제 숨통이 터지는 듯 했습니다. 철저히 나다워져서 훨훨 날아봅시다. 오늘 받은 신작 수필 읽으면서 내 몸에 익은 대로 문학의 바다로 풍덩 빠져봅시다. 아참! 도쿄올림픽 신비의 4강전 여자 배구도 봐야죠. 바쁘다 바빠요.

 

 


김인숙   21-08-05 17:42
    
폭염은 거리에 끼어들어 한적한 아스팔트로 만들고
  있었어요.
  펄펄 끓는 거리가 두려워 차도 사람도
  거리에 보이질 않았어요.
  신호등만 껌벅 거리고,
  오후의 가로수는 졸고 있었어요.

  오늘 강정규 님의 육화된 자신의 문장 찾기를 읽고
  '내 스타일로 써라'라는 말에
  힘을 얻어 봅니다.

  반장님의 빈자리가 좀 허전했어요.
  총무님이 가장 여성스러운 원피스 패션으로
  우릴 시원하게 해 주셨어요.

  다음 주 기다립니다.
김명희 목요반   21-08-05 18:09
    
코로나의 나쁜점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해야한다는것이네요
그래도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내 스타일
나의  문장
나의 글쓰기
늘 고민되는 ^^♡♡♡

다음주에는 못뵌 분들도 함께 뵙기를
     
김인숙   21-08-05 19:03
    
오늘 글, 패션 , 따따봉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김보애   21-08-05 21:16
    
김인숙샘  감사합니다. . 꼼꼼하고 철저하게 정리 잘하셔서  다시 공부합니다.
글도 나날이 느시고 토론도 유익합니다.
문우님들 글 읽는 재미가 큽니다.  담주가 또 기대되네요.
     
김인숙   21-08-05 23:24
    
보애님!
  놀랐죠.
  당신은 탐구형!
이마리나   21-08-05 21:27
    
코로나의 위협보다는 글쓰기 열정이
  더 강한 목요반 문우들. 최선의 방역자세로
  글쓰기 공부는 뜨거웠습니다.
 
  강정규님의  문학의 맛과 문장공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좀 더 쉽게 편하게 글쓰기에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핑계가 많아 선뜻 글 한편 쓰지 못한 요즈음이네요.
  오늘도 거리두기 제한으로 흩어져 밥먹고 차마시며
  이산가족이 따로 없네요.
 
  더위와 코로나덕분(?)인지 글 풍년이네요.
  자기 전 읽을거리가 많아 마음이 푸짐해집니다.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다음 주 만나요.
     
김인숙   21-08-05 23:35
    
마리나님.
  바쁘신데 노크하셨어요.
  영양간식 푸짐히 준비하여
  암사 유적지로 함께 부부 동반하여
  오신 열정!
  금메달보다 아름다워요.
배수남   21-08-05 22:50
    
천호반은
코로나가 스며들지 못하는
 청정구역 같습니다.

열띤 토론에다
글을 사랑하는
문우들의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
목요일은 역시
행복한 날입니다.

결석했지만
수업 시간에는
맘이 천호반으로 달려가 있었답니다.

태풍이라도 살짝 다녀가야
폭염이 걷히려나
``

샘들~!
다음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김인숙   21-08-05 23:29
    
반장님 노고를 째끔 읽었죠.
 정말 힘드셨어요.
 스트레스 화악 푸시고
 충전하셔 다음 주에 만나요.
박병률   21-08-06 18:49
    
김인숙 선생님,  덕분에 복습 잘했습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글을써라'
공감이 갑니다. 독자하고 소통이 되야할텐데 늘
고민이 됩니다.
박병률   21-08-06 18:49
    
김인숙 선생님,  덕분에 복습 잘했습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글을써라'
공감이 갑니다. 독자하고 소통이 되야할텐데 늘
고민이 됩니다.
     
김인숙   21-08-06 20:51
    
선생님!
바쁘신 중에도 노크하시고
내면의 세계를 활짝 열어주시는
그 열정!
박수 보냅니다.
독자들의 취향은 독자에게 맡깁시다.
구미에 당기면 맛보고, 아니면...
     
김인숙   21-08-06 20:52
    
두 번 올려 주시니
 더욱 좋아요.
 앵콜 댓글입니다.
김학서   21-08-09 08:29
    
8월도 벌써 중순을 향해 달리고 있고 입추도 지났으니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요.
지난주에 김인숙 선생님이 깔끔하게 정리한 후기를 올리셨는데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
천호반의 기둥인 베수남 반장님과 김인숙 선생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이니 3일 후면 천호반 선생님들을 뵐 수 있겠네요.
기다려집니다. 그래도 코로나 확산세는 멈추지 않으니 건강은 항삿 조심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인숙   21-08-09 10:21
    
아침 바람 끝에서 가을 냄새가 납니다.
매주 마다 신작 수필을 들고 오시는 열정.
깜작 놀랐습니다.
일상을 그림 그리듯이 묘사하는 관찰력.
정말 대단 하십니다.
그 섬세함이 어디에 숨어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