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한창입니다.
며칠 전, 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이 더위를 날려주었습니다. 펜싱 종목을 찾아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뒤통수를 찔리고 발목을 접지르면서도 여전히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에 박수를 보태느라... 무슨 메달을 땄는지는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펜싱, 상당히 매력적인 스포츠더군요.
오늘 저녁, 곧 있을 온두라스와의 축구 경기 관람으로 치맥 예약입니다.
덥다 덥다 한다고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도 아니니,
‘대한민국’ 외치며 열정 한바닥 쏟아내 볼 참입니다.
** 박상률의 수필, 생활 글 창작 (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12:30)
코로나19, 4단계로 인해 다른 수업들은 휴강했지만, 현대문화센터는 수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모두 조금씩 조심하며 선생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다 보니 한 시간이 후딱!
** 제목 선택의 중요성
- 칼럼글은 직접적이고 직설적인 제목 선택 가능하지만, 수필은 비유/상징이 중요.
** 수필에서의 대화체 사용의 맛
- 대화를 통해 지적수준, 지역, 성격을 알게 되고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 대화글을 통해 유머를 끌어낼 수 있다.
- 감동(=의미있는 재미) --> 대화체를 적극 활용하자
- 대화체는 글 전체를 더 맛깔스럽게 만들어 준다.
- 자료
- 아는 것이 심이여! <<충청도의 힘/남덕현/양철북>>
2. 가는 바람 붙잡아 놓고-매운생태국 <<쌀 씻어서 밥 짓거라 했더니/박경희/서랍의 날씨>>
두 편의 작품을 통해 수필에서 대화가 어떻게 중요한가를 배웠습니다.
문학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기에 묘사를 통한 접근을 늘 고민하고,
시, 소설, 희곡의 장점을 받아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쓰.면.된.다!
울 선생님 언제나 찰떡같은 자료를 주시지만, 특히 오늘 주신 자료는 다시 읽어도 재밌고 딱!이네요.
저는 다른 글들이 궁금해져서 오자마자 박경희님의 책을 주문했답니다.
* 작품 합평 (존칭생략)
참 어리숙했다 / 신성범
백이 날아 갔다 / 이경희
춤추는 인생 / 이진성
** 집 나간(?) 성혜영 총무님을 찾습니다.
엄마 같은 멋진 총무님이 집을 비우셔서,
아부지 같은 울반장님은 우리 먹여 살리느라 곱빼기로 뛰어 댕기셨고,
어린 양 열 셋은 좌향좌 우향우 헤매다 귀가했으며,
선생님은 수업 말미에 한마디,
“어디 가셨대요?”
우리 모두 짧고 굵게
“바다요, 바다!”
대화체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ㅋㅋㅋ.
최보인님, 이진성님, 신입회원의 결석 없는 열정을 응원합니다.
오길순 선생님의 체리는 여름보다 붉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