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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글이 되지 않게 하려면(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1-07-21 02:01    조회 : 4,878

이번 주는 인문강의는 없고 합평만 하는 날이었습니다.

수필과 월평이 합쳐서 모두 6! <한국산문> 7월호 중 신작 수필 5!

출석률은 80프로, 항상 95프로 이상이라 약간 저조했지만 열기는

언제나처럼 100도가 넘게 끓어올라 깜놀~!

중복 더위와 겹쳤지만 에어컨 바람으로 겨우겨우 다스렸습니다.


(1) <한국산문> 7월호 중 5편의 간결한 합평 일지.  

*평론을 할 때는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해설이 아닌 해석을 하자.

평론가는 독자들은 못 느끼는 의미 해석을 잘 해줘야 한다.   

*형편없는 시골 잡화점처럼 온갖 걸 다 늘어놓으며 쓰면 안 된다. 인용된 사람에게 욕을 보이게 될 수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수필가의 책을 많이 읽고 메일도 보내면서 친해지자. 나만의 스타일 찾기. 나만의 장기가 무엇인지 찾아내어 계발하자. 우리나라 수필에서 제일 아쉬운 게 유머수필, 한승원의 유머수필이 현재 가장 잘 팔리고 있다.

   *문장력, 표현력, 성찰력이 좋아도 구성력이 떨어지면 당기는 맛이 없고 아쉬운 글이 된다.

*어떤 경지에 이르지 않은 일반인도 느낄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글이 좋다.

*설정없이 쓰다 보면 중언부언하게 된다. (기교상 문제)

    **위대한 작가도 모든 작품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합평은 까다롭게 하여 발전이 있는 게 좋다.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합평

김유/국화리/문영애/유양희/임길순/김숙(존칭 생략)


곽미옥   21-07-21 18:34
    
와우~ 반장님 후기쓰셨네요?.. 수고하셨어요.  날씨 정말 죽이네요..헉헉~
  합평시간이 열띤 대화의 장이었지요? 남의 글을 읽고 평하면서 나의 글을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맞아요~ 글이 작가 맘대로 잘 써져 모든 독자들에게도 멋진 글이란 칭찬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위대한 작가도 모든 작품이 좋을 수 없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보네요.
  반장님~ 우리 한 걸음씩 발전해 가는 글쟁이가 되자구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도 무더위도 싹~ 날려버리고요..
     
오정주   21-07-25 15:34
    
맞아요, 마법에 걸린 듯 잘 쓰면얼매나 좋을까요?
어느 날 한번 쯤은 그런 날도 오겠지요? ㅋㅋ
박진희   21-07-23 20:54
    
그림 실기 클래스를 들으면 그린 후에 모두 한 곳에 모아서 Critique을 하거든요. 남들이 그린 것과 자신의 것을 한꺼번에 보면서 스스로 느끼며 평가하고 많이 배우거든요. 누가 제일 잘 그렸냐가 아니라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는지가 흥미롭고 신선하지요. 그렇듯이 합평은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솔직하고 의미있는 해석이 많을수록 유익한 합평시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오정주   21-07-25 15:36
    
늘 기다려집니다.
진희샘이 언제 오시려나....
클났어요. 아니 오시면 막 찾게 되네요.
그림도 잘 그리시니 글도 그림 그리듯 잘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아자아자 ,파이팅~!!!
이여헌   21-07-24 14:57
    
어떤 계기로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 여기저기 써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반장님들의 노고에, 특히 울 평론반 오정주반장님의 노고에 그만, 머리가 숙여지네요.
  글로벌화 된 거대회원들의 이곳 저곳을 챙기며 아우르고 보살피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수업 후기까지 올리시고...더위에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저, 돌아온 탕자! 후기 읽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댓글이래도 꼭 참여 하겠습니다.~ 감사.
     
오정주   21-07-25 15:38
    
오오오마나~ 이여헌샘  정말 반갑습니다.
돌아온 탕자? 아니아니 귀여운 탕자! 아니아니
암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찬은 이제 그만 하시옵소서.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당:;;
 그 마음 변치 마시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