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문 분당반의 3교시를 아시나요?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문학이야기 꽃을 피우는 열정은 분당반의 자랑입니다. 4명씩 나누어 멀리 멀리 떨어져 앉아 수업시간에 못 다한 이야기를 한답니다. 오늘도 예외 없이 3교시는 뜨거웠습니다. 본 교시 수업은 6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수필의 제목
- 제목은 주제를 반영하고, 새롭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
- 레이져 눈빛 → 눈빛, 이른 아침에는 → 알파상태, 청소가 필요해 → 청소의 유효기간
애기 좀 들어주세요 → 물어보지 않아도
- 제목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는다. 그러나 (?), (!)는 사용할 수 있다.
2. 수필의 구성
- 수필은 시간별로 쓰는 것이 아니라 구성이다.
- 따라서 배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배열은 중요도에 따르거나 인과법칙에 따라 구성한다.
3. 작은 따옴표 (‘ ’), 물음표(?)의 활용
- 작은 따옴표는 인용한 말 안에 인용한 말이 있을 때,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 쓴다.
그 이외에도 비속어, 약어, 신조어 등에 사용한다.
- 물음표는 표현에 자신감이 없을 때 적절하게 사용하면 책임 면제가 될 수 있다.
4. 일방적인 찬양이나 미화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 글에는 긍정이 있으면 부정이 있어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상식과 몰상식’, ‘갑, 을’등 반대 상황도 기술하여 균형감이 있어야 한다.
5. 글은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것이어서 편집에도 신경써야 한다.
- 글자 크기, 줄 간격, 단락나누기 등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
6. 문장을 짧게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글을 길게 쓰면 주부와 술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 한국말은 주어가 있고 나중에 서술어가 나와 끝까지 들어봐야 알 수 있다. 그래서 문장을 짧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7. 몸속에는 엄청난 정보가 내장되어 있다.
- 무의식의 정보가 의식정보보다 엄청나게 많다.
- 체험, 경험과 연결된 글을 쓰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글이 탄생한다.
합평 제출된 작품의 제목에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오늘도 교수님께서 제목에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또 단골 선생님이외에 많은 선생님들이 합평 대열에 합류하셨습니다. 특히 새로 오신 선생님들께서는 글쓰기 실력도 뛰어나지만 합평 솜씨도 예리합니다. 분당반의 미래가 보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수필반이 문을 닫지 않을 까 걱정입니다. 모두 모두 조심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