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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평글이 줄줄이(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21-07-02 20:28    조회 : 4,588



금요반 수업을 합니다.

7월 첫주, 뉴스에서 연일 확진자가 늘었다고 보도중입니다. 수업이 중단될까 조마조마한 요즘입니다.

이원예님도 오셨지요. 저희반 학생수는 딱 10명. 지난주 반장의 결석으로 2주만에 뵙는 금반님들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연꽃 구경 가신 최계순님만 결석입니다. 다음주에는 모두 모여요.


오늘 합평은

노정애 <엄마>

손교수님은 이 글로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글 쓰기의 기본기가 너무 많았나봅니다.

학생들의 감상평 후 이 글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말씀하셨습니다.

비교 글로 <한국산문> 6월호에 실린 주기영님의 <어부바>를 예를 들었지요.

글을 끌고 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은 주기영님의 글을 저도 좋아 합니다.  

 

존칭어는 독자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짧은 문장의 글이 속도감을 높여 서둘러 마무리하려했다. 

눈에 보이는것만 쓰고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부분이 없다. 

감상은 마무리에 들어와야한다.

일관된 이야기는 좋으나 그 이상이 없다.


이렇게 합평이 이어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지났습니다.

오늘 합평할 글들이 줄줄이 있었는데...

제 글 때문에 모두 미루어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수필쓰기의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수업이 되었다 하셨지만 저는 그저 죄송했습니다. 미흡한 부분을 설명해 준 합평에 저는 너무 좋았지만 다른 분들은 많이 지루하셨을텐데...  

그냥 편안하게 쓴 글이여서 부족한게 많았습니다. 좋은 스승을 만났지만 모자란 제자가 잘 다듬어 만족스러운 글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다음주 합평을 위해 제출한 글도 4편이나 되었습니다.

다음주는 또 어떻게 하실지... 슬슬 걱정이 됩니다.

합평할 글이 줄줄이 밀렸습니다.

이쯤되니 다음주 수업에 기대가 커졌습니다.

나날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금요반입니다.    



박지니   21-07-04 23:21
    
한동안 침체기더니 요즘은 정말 글이 넘쳐나네요.
하루에 한 편씩,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혼자 읽을 땐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등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것 같아 좋아요.
거기에 선생님의 심도 깊은 강의까지!
손홍규 선생님의 합평 시간은 언제나 오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