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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06-26 08:01    조회 : 4,297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위도 무색하게 분당반에서는 정원 10명에 12명선생님들이 수업에 참석하여 글쓰기 열정으로 뜨거웠습니다. 더더욱 제 3교시에는 9명이 3팀으로 나누어 문학 이야기로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의 열정을 식히려는 듯 갑자기 우박과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오늘은 5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은 글쓴이 자신의 자서전이다.

- 소설도 그런데 수필은 자기 고백적이어서 더욱 그렇다.

- 수필은 작가의 체험과 주제에 빗댄 소재를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어서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2. 논란을 불러일으킬 내용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남자에게 명함은 여자의 얼굴과 같다.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글쓰는 사람은 우리 말에 달인이 되어야 한다.

- 바램과 바람의 구분 : 바램은 색깔이 바라다’, 바람은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라는 의미로 사용

- 금새(×) 금세(?) ‘금세今時줄인 말

- 나이 들은 나이 든

 

4. 옛날 노래의 가사를 살짝 추가하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

- 헤어스타일에 관한 글로 쓰면서 긴머리, 생머리 노래 가사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5. 일물일어(一物一語)

- 프랑스 소설가 플로베르는 하나의 사물을 나타나는 데는 단 하나의 단어밖에 없다.’라고 주장하여 표현에 있어서 단어의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음

- 그러나 문학은 어학과 다르며 상징과 비유가 포함되어 있어일물일어설은 비판을 받고 있음

 

  김은경 선생님께서 문열이 글을 제출하셨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내신 글인데도 제목을 뽑는 솜씨도 대단하시고, 글도 과장되지 않고 순수해서 좋았다는 평입니다. 글쓰기를 재미로 시작하면 끝까지 글을 쓰게 된다는 교수님의 말씀은 모두에게 해당되겠지요!

  문학어에서 불분명한 말은 허세를 과시하는 위장에 불과하다. 하나의 상황, 하나의 사물에 쓰일 수 있는 언어는 하나뿐이다. 유려한 문장, 거창한 수식어, 비꼬인 문장, 화려한 구절은 운율적 효과를 지닐 수는 있으나 문학적 감동과는 거리가 멀다라는 박양근 교수님의 좋은 수필, 창작론에 나오는 글로 마무리합니다.


문영일   21-06-26 08:20
    
'수필은 글 쓴이의  자서전이다.'
맞는 말 같군요.  비록 자기의 이야기가 아닌 소재로 글을 썼다해도
그 사람의 철학과 인생관이 녹아있으니까요.
어떤 수필가이던 그 사람의 수필을 다 모아놓으면 
그분의 일생이 될 것  같아요.

김  반장님. 친화력이 강해 여기저기  모임  초청도 많은 모양이군요.
좋은 일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증거이고요.
'그와 더불어 함께 있고 싶은 사람'!
그게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 잘 보고 오늘도 공부 잘 했습니다.
부산에서 핸폰으로 씁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