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6.17.목)
-텍스트, 콘텍스트, 뉘앙스 (종로반)
1. 강의
가. 텍스트(Text)
-기호 가운데 구어 혹은 문어 등의 언어로 이루어진 의미의 복합체를 뜻한다.
-문학 비평에서 텍스트는 구체적인 문학 작품, 혹은 쓰인 모든 문서나 인쇄된 문헌을 지시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번역, 서문 및 부록 따위에 대한 본문이나 원문. 문장보다 더 큰 문법 단위. 문장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덩어리의 글을 이른다.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텍스트론(<<텍스트의 즐거움>>어렵고 난삽하니 건너 뛰어도 괜찮을까)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텍스트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역시 어렵지만)
텍스트는 외부의 권력적 시선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해되고 해석되어야 한다.
나. 콘텍스트(Context)
-사물이나 현상의 서로 잇닿아 있는 관계나 연관. 정황, 의미맥락. 여백. 행간.
-텍스트 내부, 또는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에서 연결되고 이어지는 의미의 흐름.
다. 뉘앙스(Nuance)
-본디 미술용어. 느낌 차이. 단어나 문장(대화).
-음색, 명도, 채도, 색상, 어감 따위의 미묘한 차이. 또는 그러한 차이에서 오는 느낌이나 인상.
2. 합평
<골법용필(骨法用筆)>
사혁의 6법에 대해 공부할 절호의 기회. 예술은 기술이다. ‘미술과 문학은 같은 맥락이다’에 방점을 찍는다. 화소 순서를 바꾸는 편이 이해를 돕겠다.
<생일의 발견>
일상의 소재에서 의미를 일구어낸다. 각 문단에 동원된 생일의 모티프가 주제를 강화한다. 생일에서 인다라망으로 사유의 고리를 진척시킨 점도 바람직하다.
<나도 전문가>
다시 글을 읽어보고 싶게 한 끝 문장이 수훈갑이다. 마지막 문단 손주와의 티격태격이 전문을 살렸다. 서두 아내 내용을 줄이고 곧바로 직진한다.
3. 동정
-3년 여를 한결같이 한국산문 사무실 벽을 지킨 청람 김순자 화백의 ‘작은 문인화전’ 폐막으로 그림 내림.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종로반과 인연이 있는 박금아 작가가 첫 수필집<<무화과가 익는 밤>>에 반원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 가져왔다. 이어진 뒤풀이. 반가운 사람 사이에서 익어가는 대화의 꽃이 만발한 밤.
ㅊ작가님 결석 시 알려주세요. 사람이 귀한 종로반입니다. 단톡방이든 어디든 열려 있습니다. 전보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해요.
봉헤선 총무가 한국산문 외 외부지에 첫 작품을 등재했다고 <<수필미학>> 여름호를 들고와 고루 나누었다. 김창식 고수님의 특집글 코너를 비롯, 조헌 선생님, 유병숙 명예회장(호칭이 너무 길어 명장 으로 부릅시다.), 김미원 고문님 등 한산 회원 특집 호인 듯한데 끄트머리에 실린 글로 본인 책인 듯하는 봉총(지금 이 글을 쓰는 이 본인). 마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