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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06-17 23:17    조회 : 5,083

오늘은 4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 그리고 쇼펜하우어 문장론 중 모호한 글쓰기 ­쓰기 위해 쓴 글을 텍스트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사랑은 없다라는 책을 예전에 읽은 기억이 있지만 쇼펜하우어 문장론은 생소하여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허황된 글쓰기는 조잡한 연극과 같다라는 글을 읽고 잠시 눈을 감고 내가 써온 글에 대하여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앞으로 깊은 사색 없이 글을 쓰지 않기로 다짐도 해 봅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수필의 제목

- 매번 수업 시간마다 듣지만 제목 정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 주제를 반영하고 호기심을 자아내어 독자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할 것

- 주제를 정하기 마땅하지 않으면 글 내용 중 반전을 이루는 문장, 주제를 상징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2. 가까운 문장에 같은 단어를 반복되는 것은 피한다.

- 같은 의미를 갖는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 , 의 구분 사용

- 느낌이 달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1) 키는 크다. 키만 크다, 키도 크다.

2) 너만 가고 말았구나, 너는 가고 말았구나.

 

4. 책은 읽고 느낀 점을 수필로 쓸 때 주의할 점

- 줄거리와 본인 경험 + 느낌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 책의 줄거리 요약 같은 글은 피해야 한다.

 

5. 디카시

- 디카시는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문학 영역이다.

- 초기에는 사진이 글을 보완 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사진을 글과 동등한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 사진 + 짧은 5행의 글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 쇼펜하우어 문장론

- 저술가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사물의 본질을 밝혀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과 무언가 쓰기 위해 사물을 관찰하는 사람이다.

- 저급한 저술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원천은 신간만을 찾는 어리석은 민중에게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직업은 저술가가 아니라 일당제 저럴리스트이다.

 

  앞으로는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지 않으렵니다. 일당제 저럴리스트가 쓴 책에 기만당하지 말아야지요! 그래도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는 말이 웬지 마음에 더 와 닿습니다. 얼마나 지나야 깊은 사색을 한 후 내면의 절박함이 묻어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될지요?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으렵니다.

 


문영일   21-06-18 06:32
    
과연  김 반장님의 수업후기는 완벽 110%.!
이 글은,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글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을 짓지말고 써야한다".
제가 예전에 습득한 경구인데. 저는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