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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을 기록하자(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21-06-10 21:13    조회 : 4,837

유월 둘째 주입니다.

한 낮의 뜨거운 열기가 천호 반 수업 분위기만큼 뜨겁습니다.

 

*박병률님<고양이 울음>

~ ‘기록되지 않는 건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도 모른다’- 버지니아 울프

~ 독자가 모든 걸 이해하리라 생각하지 말자 ? 과유불급

 

*정승숙님< 엄마> -

~아이 마음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

~마지막 ? 의미있게 하면 ? 시로 다시 탄생

~시에서 마침표는 자제하자.

~엄마에게 엄마가 된 제가 이 말을 하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정승숙님<남편의 웃음소리>

~제목 : 남편의 ㅎㅎㅎㅎㅎ

*정승숙님<방석 사건>

~제목 : 스테인글라스와 방석

~문학은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학서님<예쁜 심장>

~것이다 되었다, 되다, 터였다

~제목을 동사형으로 ? 심장이 예쁘다.

명사형 ? 예쁜 심장

~제목 : 기억하기 좋게

 

*한국산문 ? 6월호

~신작 : 일상에 정보를 살짝 삽입 시켜 좋은 글이 되었다.

, - 제목을 살렸다.

독후감이나 서평을 쓸 때- 자신의 체험과 섞어 쓰자.

훼밍웨이 : 짧은 문장을 좋아했다.’

쇼펜하우어 : 형용사와 부사는 문장의 적이다

문단이장 ? 글은 짧게 듯은 길게

머리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몸도 기억을 한다

? 저절로 써지는 글과 만들어지는 글

제목이 좋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 좋은 글이다.’

 

열띤 합평 분위기에 교실이 후끈후끈 했습니다.

수업 후 몇 명씩 흩어져 점심을 먹으러 가야했습니다.

몇 명은 암사동 선사유적지로 가서 커피를 마시고 깔깔 수다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3교시의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겠습니다.

 

 


배수남   21-06-10 21:18
    
수업 후 즐거운 수다 시간도 없이
헤어지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는
커피 타임 4명 제한 조치로
답담할 뿐입니다.

비싼 커피값을 지불하고도
눈치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이
빨리 종결되길 바랄뿐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
편하게 글공부하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김인숙   21-06-10 21:42
    
거리 두기 경계가 맘까지 갈라질까
염려를 안고 옵니다.
식사후 회원 모두 참석하여
소통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쇼펜하우어가 주장한 형용사, 부사는 문장의 적이다.
제게 내리치는 채찍이었죠.
왜?
전 형용사를 즐깁니다.
깨소금 역할 아닌가요?
하긴 참기를도 한 두 방울 뿌려야지.

얼른 모두 모여 함께 소통하는 시간 기다리고 있어요.
작품이 우후죽순 격입니다.
특히 신입생들! 물 올랐어요.
박병률   21-06-11 13:28
    
반장님 후기에 보답(?) 
1등으로 댓글에 참여하신 김인숙 선생님,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합평을 받고 한 줄 첨가했습니다.
  학생한테 또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아마 학생이 내 전화를 받기 싫은 모양이다. 부모님 전화번호라도 알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