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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강: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글쓴이 : 신재우    21-06-10 09:43    조회 : 3,727
1.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중 <담쟁이 날의 위원회실>내용.
  가.더블린의 정치적 상황과 제임스 조이스의 정치적 입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나.담쟁이 넝쿨(Ivy)은 아일랜드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파넬(C,S, Parnell)의 
     정치적 이상을 계승한다는 의미이고, 그의 집근처 피어있던 담쟁이 잎을 옷깃에
     달고 추종자들이 추모함.
  다.도종환 시인의 <담쟁이>참고.
2.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우종영 지음)
  가.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나.아무것도 할 수 없던 순간에 나무가 가르쳐 준 것.(목발을 짚고 지리산 종주).
  다.막 싹을 틔운 나무가 성장을 마다하는 이유.(힘을 비축하는 시기).
  라.일단 잘 멈추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마. 나를 놀라게 만든 어느 할아버지의 한마디.(관심을 가지면 다 알게 되는 거지요).
  바.오래된 숲일수록 적당한 틈이 있는 까닭.
3.6월학기 새로 등록하신분.(차미영,김정숙,민재희,황민정,김정혜,임정희선생님)
  환영합니다.

박미정   21-06-13 23:00
    
여름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에 푹 빠지신 분들, 득달처럼 뛰어 오셨습니다.
지난 봄학기, 난해한 작가의 소설 강독이라 지레 겁먹고 시작한 거 생각하면
용산반 선생님들 장족의 발전하셨습니다.
단편임에도 매 주 두 편씩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강의하신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이런 기세라면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뛰어 넘고< 율리시스>까지 완독할 거 같지 않나요?
<피네건스 웨이크>에 눈독(?) 들인 선생님도 계십니다.
저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생전 처음 듣는 제목이지요. 
인간으로 가장 진정 어린 쾌락적 삶은 지적 탁월감을 획득하는 거라는 도올선생 말씀에 한 표를 던지신 분입니다.
소수서원에 지락재라는 집이 있는데 송나라 구양수의 '지락막여독서'에서 따온 이름이라네요.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한 것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또, 지난 학기에 공부한 장 그르니에는
인간의 삶이 한갓 광기요, 세계는 알맹이가 없는 한갓 수증기에 불과하다고 여겨질때
하루하루 잊지 않고 찾아 오는 날들을 견뎌내려면
무엇이라도 좋으니 골똘하게 매달릴 수 있는 대상을 하나 정하라고 했지요.
인내의 놀이를 배우기 위해서도 독서만 한 것이 없다 싶습니다.
침침한 노안을 부릅뜨고 영어사전을 찾아가며 Dubliners 영어판을 사다 읽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조이스를 어떻게 접근하던지 간에 용산반 선생님들은 지금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제 착각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