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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은 아내이고 문학은 애인이다 - 안톤 체호프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1-01-12 21:51    조회 : 3,868
수업이 끝나 모처럼 풀린 날씨에 밖으로 나갔는데 금방 눈발이 내리더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오후였어요. 괜히 마음이 후련해지며 신나더라고요.
수업에 많이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의 열정때문이었는지도요~.
     
러시아의 작가인 안톤 체호프는 여타 러시아 작가들과는 삶의 세계가  다르다고 하셨지요? 소설이라기 보다 수필같은 작품들을 썼다는 그는 사람들의 일상을 세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집필한 작가입니다.
체호프는 "의학은 아내이고, 문학은 애인이다"라고 했다네요. 
교수님께서는 여러분들도 일상생활의 일 들 수필로 쓰라고 하셨지요. 애인과 가까이 지내야하는데...~ㅎㅎ
1. 성장기
*1860년 러시아 남부 아조프 해의 항구 타간로그에서 7남매의 셋째 아들로 태어남.
*1869 (9세) : 타간로그 중학교 입학. 현재는 체호프 김나지움으로 개칭. 
               1975년 체호프 박물관 개설. 
*1873(13) : 오페라 <아름다운 엘레니>첫 관람 감동.
*1876(16) : 가족 모두 모스크바로 떠나고 혼자 남아 3년간 고학
2. 모스크바 의대 진학
*1879(19) : 김나지움 졸업 후 시 장학생으로 모스크바 의과대학 입학.
*1880(20) : 주간지 <잠자리>에 발표한 풍자적인 꽁트인 서간체 형식의 짧은 소설<이웃집 학자에게 쓴 편지>로 일약 인기작가로 부상. 
*1882(22) : 유머 주간지 <단편들>의 발행인 알게 되면서 왕성한 활동.<시골 의사 선생님들>, <알비온의 딸>, <재판정에서 생긴 일>등 집필, 특히 대표적 풍자 소설 <관리인의 죽음> - 러시아 관료체계의 엄격함 풍자화.
3. 졸업 후 의업과 창작 겸업
*1884(24) : 의대 졸업 후 첫 각혈로 건강 악화. 농민 참상 실감하는 <카멜레온>로 차르 치하의 경찰 통치 풍자.
*1885(25) : 여동생 친구 가족의 영지 바브키노 별장에서 보내며 농민들 비참상 목도.
 <가물치>,<크리스마스의 꿈> - 어려운 사람들의 저당물건들이 꿈속에서 나타나 말하는 따뜻한 글.
*1885. 12월 페테르부르크 문단 보수신문<신시대> 발행인 수보린 첫 대면. 체호프의
후견인 역할. <개와 인간의 대화>, <연극이 끝나고 난 뒤>,<손님>,<외교관>,<꿈>
<니노치카> - 어느 공처가의 이야기.
<프리시비예프 하사> - 관리도 아니면서 군인이었던 정신으로 동네사람들에게 군림하는 내용, 
풍자소설 : <결혼시즌에 즈음하여>-마담뚜의 수첩에서-
            <에디슨과 나의 담화>-우리 특파원으로부터-
            <결혼하려는 남자들을 위한 지침서>-비밀스럽게-
            <신참 작가들을 위한 지침서>-우체통을 대신해서-
*1887(27) : 남러시아 크림, 카프카즈, 우크라이나 여행. 단편 <적>,<베로치카>,<행복>,<티푸스>,<입맞춤>등 전기단편.
다음시간에 계속 이어집니다.~

작품 합평(존칭생략) - 박진희, 이영옥, 이여헌, 설영신, 조성삼, 이문자, 곽미옥 
새해 첫 학기에도 글밭이 풍년입니다. 긴 시간동안 선생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새로오신 정양자, 이명진 두 분 선생님들 격하게 환영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주 수업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오정주   21-01-20 09:27
    
아내와 애인을  동시에 가진 체홉은 정말 행복한 사람~
    문학을 영우너한 애인으로 점을 찍었지만....애인은  늘 애만 태웁니다.ㅎ
  그래도 짝사랑은 영원히....내 맘을 알아줄 날이 있겠지요?
박영화   21-01-26 22:48
    
체호프는 "의학은 아내이고, 문학은 애인이다"라고 했다네요.
그럼 애인이 더 좋다는 말인거죠? ㅋㅋㅋ
수필같은 소설을 썼다는 체홉의 작품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읽어봐야 겠어요.
수고하셨어요. ^^
박진희   21-02-16 17:13
    
교수님의 체호프의 각 작품소개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소개해 주셔서 한참을 웃어대며 (mute로 해놔서 다행) 재미있게 경청했답니다. 체호프가 의사의 본업으로 각계각층의 환자들을 진찰하다가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많은 소재를 얻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숱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로 완성시키는 체호프의 천재적인 재치와 열정과 교훈은 과연 문학적 애인으로 두기에 모자람이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