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도스토예프스키 내면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0-10-29 22:10    조회 : 4,163
 지난 시간 <죄와 벌>에 이어 이번 수업에서 교수님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중 널리 안읽히나
<영원한 남편>과<백치>를 중요시 한다고 하셨다.
이 가을에 러시아문학의 대가인 그의 작품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 하나쯤 만들고 싶다.
인간(친구)을 평가할 때 올바른 인간상 그리고 싶어 하는 작품을 쓴 도스토예프스키.

1868(47세) - <백치>연재. 제네바 체재 때 시작해 피렌체에서 완성. 
이 소설의 중요한 사상은 참으로 아름다운 긍정적 인물을 묘출하는데 있다. 세계문학사에서
아름다운 긍정적 인물인 돈키호테, 픽위크, 장발장 꼽아 이들 세 인물을 통합해 그려내고 싶어해..
인간세상에 악인만 있는데 이런 사람 왜 몰라주나 라며 도스토예프스키 내면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그려냈다. 
1869(48) - 주로 피렌체에 머물다가 프라하, 드레스덴 등지를 여행. 세계관의 변화 일으킴.
1870(49) - 보불전쟁 와중에 "서구는 그리스도를 잃었으니 멸망" 할 것이라 언급.
1870(49) -<영원한 남편>: 백치와는 다른 남성상 그려. 한 여자가 한 남자 버리고 포병장교와 연애.
당시의 러시아 사회상 비판. 소설에 심리주의적 기법 많이 나타나. 아내의 옛 애인 만나 어떻게 하겠단
생각 없어. 아무리 여자가 바람 피워도 자신은 영원한 남편이다 라고 표현.
당시 풍조 : 오로지 불성실한 아내가 될 목적 하나로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여자들. 
반면 남성상은 '영원한 남편'상, "평생토록 오직 남편이 되기만 할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기 위한 것. 남편은 아무 것도 모르며 결코 아무 것도 눈치 챌 수 없는 일"
그들 부부의 평온한 만족도 (뜨게질과 독서)
도스토예프스키 아내의 불륜 인정하는 작품 아닐까 ? 그러나 나는 영원한 남편 이다.
1871(50) -명작 <악령>: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악령>을 러시아 통보에 연재 시작.
악령의 모델은 배경이 네차예프 사건. 
네차예프는 페인트 공 아버지와 해방된 농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9세부터 공장 견습공, 대학 청강생으로 학생운동 참가, 해외로 나가 바쿠닌 추천으로 가상단체 '전유럽혁명동맹' 러시아 대표, 모스크바 대학생 혁명 조직,반대자 이바노프를 4명이 목졸라 대학 연못에 던져버림. 대대적 반혁명캠페인.
네차예프 페테르부르크에서 새 활동, 동료피체되자 바쿠닌은 그를 의심. 강제노역과 시베리아로 추방판결.형기중 죽음. <혁명가의 교리문답>: 바쿠닌 혹은 네차예프 작성?
"혁명가는 죄인이다. 그에게는 사적 이해도 개인적인 일도 사사로운 감정이나 집착도,사유재산도,심지어 이름조차 없다. 그는 모든 관심과 생각과 열정을 혁명에 바쳐야 한다."- 이 문서가 한 세대 지배.
도스토예프스키는 반 혁명가. 독자들에게 반 혁명의식 심어주고자 써.
만년의 사상 - 1873~1874 , 극우 주간지 <시민>에 편집부장으로 근무하며 칼럼 연재.
"보수적인 전투임무를 갖는다"는 잡지로 맹비난. 검열법 위법으로 구속, 건강 악화(폐기종)
1877(56) - 스타라야 루사 광천 요양지 애용. (밤 11시~새벽5시 사이에 구상, 아침 11시 기상, 점심후
속기사 아내에게 구술. 가장 빨리 작품 써). 요양지 현재는 기념관.
1879(58) 마지막 소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최고의 작품 써. 원래 제목을 '위대한 죄인의 생애'로예정. 사건 배경 - 그루센카는 아내 안나의 친구로 집에 자주 놀러옴. 그녀 집도 있음, 셋째 아들 알료사가 수도사 되어 조시마 장로에게 사사했다는 장로는 실존인물. 오프티나 푸스틴 수도원 (고골과 톨스토이도 간 유명한 곳)의 암브로시 장로. 도스토예프스키 차남이 3세에 죽자 찾아가 위안 받은 인물.아버지표도르와 본처 소생의 맏아들 드미트리, 후처 소생 둘째아들 이반과 셋째 아들 알료샤는 유일한 신앙적 인간. 아버지의 애인(소문난 화냥녀 그루센카)을 맏아들이 좋아해 아버지 피살. 
첫 혐의는 맏아들이었으나 진범은 머슴 스메르자코프.-막내인 백치, 아버지에게 학대 받으니 둘째아들에게서 힌트 얻어 이반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은 허용된다."는 논리에 따라 저질렀다 실토후 자살.
니체의 "신은 죽었다."와 같이 해석.
1880(59) 모스크바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서 연설.
1881. 1.28 (60) 페테르부르크서 죽음. 원래 노보데비치 수도원 묘지의 네크라소프 옆에 묻히길 원했으나 비용문제로 못함.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의 찌흐빈 묘지에 묻힘. 이 묘지에는 푸시킨,
차이코프스키, 림스키 콜사코프, 무소르그스키 묘지도 있음.

작품 합평 - 국화 리, 소지연, 박영화(월평), 오정주, 이성화, 문영애 (존칭생략)

한 시간 앞당겨 시작했는데 모두들 입장하셔서 반가웠습니다.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주에는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강의가 시작됩니다.
쌀살해진 가을 날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뵈올게요~^^

오정주   20-10-31 16:00
    
<백치>가 명작이라니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치정,살인, 돈, 사랑과 욕망과 질투의삼각관계가 들어 있다니 재밌을 것 같아요.
곽총무님 촘촘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좀 알아가는 중인데 끝났다니 아쉽네요.
복습이 필요하네요 ㅋ
담주에는 차이콥스키 강의가 이어진다니 또 기대됩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담 주에 뵈어요~^^
박영화   20-11-02 01:41
    
곽미옥 샘, 엄청 자세히 후기 남기셨네요.
저같이 집중력, 기억력 부족한 사람은 복습이 꼭 필요합니다.
덕분에 찬찬히 담아 봅니다.
다음 주, 차이코프스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