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에, 단풍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오신 반가운 선생님을 만난 오늘 수업은 모두의 기쁨이었다.
교수님의 바쁘신 일정으로 슬그머니 자리를 내주셔서 평론반에 오신 고 경숙 선생님.
소중한 옛 친구를 만난 글을 아름답게 풀어내신 작품<마음의 빚>을 들고 오시어 모두가 열정적으로 합평을 했다.
" 작가로 보지말고 같은 독자로 생각하고 아무런 부담없이 오늘 내 글을 가차없이 평해줘요."라며 환하게 웃으신
선생님은 교수님께 많은 지청구를 들으셨다고 하셨다. ㅎㅎ.(저희들 심정을 아셨을걸요~)
1부, 작품 합평
- 조성삼<순교인가, 배교인가>, 소지연<친애하는 마카르 제부슈킨 님께>, 국화 리 <노란 숲에서서> (존칭생략)
2부, <한국산문> 10월호 합평 - 5편 선정.
3부, 고경숙의 수필 강의, 혹은 <별들의 감옥> 혹평하기.
고경숙 선생님의 수필 강의에서는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하나하나 답을 주셨다.
- 수필에 대한 관념은 다르다.
- 주제와 맞는 글을 써라.
- 작품에서 경칭을 사용하지 말아라.
- 연륜에 따라 글의 유형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그 글도 의미가 있다.
- 글은 윤기있게 써라.
- 작가의 글을 수정하지 말고 작가에게 맡겨라. 등등..
수업시간 내내 화기애애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교수님 흉도 보아야 했는데 시간 부족으로...)
고경숙 선생님~ 고맙습니다..많은 분들이 또 오시기를 고대하신다 합니다.
다음 주 수업은 본젹적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으로 들어갑니다.
쌀쌀해진 가을 날씨 건강조심 하시고 다음 주에 반갑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