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 문체는 작가의 모든 것이다.
*체홉- 작품 시작 부분에 벽에 못이 박힌 얘기가 나오면 끝부분에는 그 못에 주인공이 목을 맨다.
목을 매지 않으면 모자라도 걸어야...
즉, 작품속 배경조차 함부로 하지 마라, 허튼 것은 한 줄도 쓰지 마라.
*피카소 그림을 본 누군가가 무슨 뜻인지 설명을 해 달라고 하자,
“사람들은 새소리를 들으며 즐거워 한다. 그때 새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고서 좋아하는가?"
라고 답을 했다네요.
아름다움 속에 무슨 뜻이 있겠어요. 아름답다고 느끼면 되는 것이지.
그래도 우리는 참으로 부질없는 짓들을 많이 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도 말고,
내일 걱정을 미리 당겨서 하지도 말고,
그저 지금 할 일을 하라는 교수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근데... 잘 안돼요. 정답을 알면서도 마음이 거꾸로 갑니다.
걱정은 많아 잠이 안오기도 하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루고 싶어지기도 하고.)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길을 나서면 해가 쨍하고 나고, 실내에 있을 때는 물폭탄이 쏟아집니다.
새삼 내가 이렇게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었나 생각될 만큼.
교수님께서 강연하면서 겪으셨던 에피소드를
차마 이야기로 옮길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학창시절에도 그랬지만, 수업은 역시 샛길이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