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20-07-01 20:34    조회 : 1,071
'삶과 죽음이 이어지고 섞여 서로 둘이 아닌 하나', 에서 시작한 오늘의 수업은
먼저 간 많은 이들이 남긴 묘비명으로 끝이 났지요.

두가지 계율
-에리히 케스트너 (1899-1974)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때가 오면 자랑스럽게 물러나라.
한 번은 살아야 한다,
그것이 제1의 계율이고,
한 번만 살 수 있다,
그것이 제2의 계율이다.

독일 시인 에리히 케스트너의 '한 번은'과 '한 번만'에 머물다 퍼뜩 고개를 드니,
천상병시인의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에 가 있더라구요.

묘비명은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짧은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오." 라는 헤밍웨이의 묘비명이 하루 종일 마음에 남네요.

죽음은 누구에게나 닥칠 일,
어쩌면 정말 힘든 것은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기영   20-07-01 20:36
    
어제, 늦은 밤,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보고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들의 수술영상을 500번이나 돌려보았다는 엄마.
그 마음이 차마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정다운   20-07-01 21:30
    
방송을 보지도 않고 선생님 글만 봤는데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ㅠㅠ
성혜영   20-07-01 20:55
    
'나는 모든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못했다'
 기드 모파상의 묘비명~~
잘보고 느끼고 갑니다~
오길순   20-07-01 21:10
    
때가 오면 자랑스럽게 물러나라.

  박수칠 때 떠나라,와 유사한 좌우명으로 삼을 만~~^^

단 한 번의 삶, 가능하면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는 일생!

그래서 세상 마지막 날 후회를 줄이기 ~~
김화순수   20-07-01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