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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꾸라지가 좋은 일을 한다.(천호반) 이마리나    
글쓴이 : 이마리나    19-08-22 18:29    조회 : 8,754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 풀 꺽이며 머잖아 가을이 올거라는 소식을 전하네요.

한 주 동안 보지 못한 얼굴들 , 만난다는 기쁨으로 발걸음도 가벼운 아침입니다.

몇 주 내내 합평할 글이 없는 천호반, 더위에 의욕상실 하셨나요? 오늘은 기어이 교수님께서 재미있는 고사로 글쓰기 독려를 하셨습니다.

명대 심학자 왕양명의 제자 왕간은 鰍선설에서 우화를 얘기했담니다.

 한 도인이 한가로이 시장을 거닐다가 시장에 늘어 놓은 광주리 안에 두렁허리(장어) 가 가득 들어 서로 뒤엉켜 숨쉬기도 곤란하여 마치 죽은 듯 하였다.그러다가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한 가운데서 뛰어 올라 상 하 좌우로 쉼없이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두렁허리들은 덕분에 몸을 뒤척이고 기가 통하여 생기를 되찾았다.

순전히 미꾸라지 덕분에 두렁허리가 생기를 찾은 것이지요. 미꾸라지도 좋은 일을 한다

누군가 미꾸라지가  된다면 너도 나도 자극 받아서 글이 쏟아 질 수 있을 텐데요.

우리 모두 미꾸라지가 되어 볼까요?

 글쓰기의 방법과 요령은 아무리 들어도 새롭지요. 오늘도 강원국의 글쓰기 요령을 공부했습니다.

 ㅇ 요약하는 자, 세상을 움직인다.

     1. 일반화 능력:구체적 사실과 사례에서 공통분모를 찾는다.

     2.도식화 시각화 능력: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능력.

  글쓰기는 요약이 중요하다. 일기는 하루의 요약 ,독후감과 기행문은 책과 여행의 요약이다.

  자서전은 인생의 요약이고, 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체성이다.

  ㅇ 나는 당당하게 베낀다.(모방의 4단계)

     1.바꾸기:다른 사람의 생각을 변형 응용 재배열

     2.섞기:몽테뉴~벌꿀은 이곳 저곳에서 꿀을 얻지만 꿀은 꿀벌의 것이다.

    3.녹이기:A와B를융합해 C를 만든다.

    4.낳기:A+B가 C를 잉태하는 경우

     모방의 성공여부는 기존에 있는 것을 얼마나 내것으로 내면화, 자기화할 수있느냐에 달렸다.

    단순 복제는 안된다.무임승차는 표절이고 도용이다. 설사 법에 저촉되지 않더라도 짝퉁이란 소릴 듣는다.

    ㅇ합평

    *  아무도 못 봤을까요? 양심은 알고 있습니다.

      제목 ~읽고 싶은 마음이 나야 한다.

      골프이야기는 용어가 일반적이지 않다.

      젠틀맨 골프~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 앞에서는 골프 얘기를 하지 않는다.

    * 오늘 점심은  모처럼 순두부집에서 영양식을 하였습니다.

     목요일의 흥미절정 깔깔수다방에선 김인숙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언제나 소녀같은  맑고 순진한 모습으로 사시는 선생님의 부부사랑도 귀여(?)우십니다.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행복하게 사세요.

  

   

  


김인숙   19-08-22 20:03
    
마리나님. 요약 정리 잘 하셨어요.
한 눈에 냉큼 들어오네요.

오늘은 좀 용기를 얻었어요.
책을 읽지 않아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시니.

저의 칠춘기 수다방에 꺼냈죠.
한 번 웃어 보려구요.
어쩝니까? 내가 이뻐해주지 않으면 (영감님)
누가 이뻐해주겠습니까?
" 이쁜 할배!" 그러고는 또 깔깔 웃는답니다.

다음 목요일을 기다리며.
가을이 '처서' 뒤에 숨어 있어요.
     
배수남   19-08-22 22:25
    
김인숙 쌤의 남편을 향한 애교~~
배워야겠어요
 재밌는 그 모습 상상하곤
또  웃었습니다.
이마리나   19-08-22 20:07
    
방학아닌 방학으로 한 주를 쉰 천호반
  모두 건강한 모습 반가웠습니다.
  글은 없어도  우린 꾸준히 자리를 지키니 
  글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는거겠죠.
  잠시 쉬어 갈 뿐  ㅎ ㅎ
 교수님의 가르침처럼 우리 모두 미꾸라지 한 번 되어 볼까요?

 본능적인 식욕을 채워주는 점심시간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것은 행복한 일이죠.
아드님의 혼사를 앞 둔 보애 쌤의 행복 에너지가
수다방을 녹이고 우린 모두 내 일처럼 기쁘답니다.
한 여름 무더위도 사라질 듯하니 님 들의 글 한 편 기대해  봅니다.
     
배수남   19-08-22 22:27
    
마리나 쌤은
미꾸라지가 되셨어요

다음주에
함께 공부할
글이 기대됩니다.
배수남   19-08-22 22:22
    
마리나쌤~~!
간략하게 요약하신 후기
좋은 복습 시간이었습니다.

9월호 광고 때문에
들락거리며 수업에 집중 못했는데
요약 정리 ~~
감사합니다

아 . 아의 맛을 느끼며
김인숙 쌤의  애교와
김보애쌤의  자녀 사랑 이야기는
지난주에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날리는 ~~
그 자체 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모두들 미꾸라지가 되어 봅시다
     
김인숙   19-08-23 10:01
    
늙으면 좀 주착이 늘어요.
칠춘기의 어리광
받아주시니 감사해요.

시절이  하 숭숭하니
엔돌핀 가동 시켜야죠.